사사기 18장_우상을 의지하는 백성 | 김덕종 | 2025-08-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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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사사기18:1-31절 개역개정1.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고 단 지파는 그 때에 거주할 기업의 땅을 구하는 중이었으니 이는 그들이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그 2. 단 자손이 소라와 에스다올에서부터 그들의 가족 가운데 용맹스런 다섯 사람을 보내어 땅을 정탐하고 살피게 하며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가서 땅을 살펴보라 하매 그들이 에브라임 산지에 가서 미가의 집에 이르러 거기서 유숙하니라 3. 그들이 미가의 집에 있을 때에 그 레위 청년의 음성을 알아듣고 그리로 돌아가서 그에게 이르되 누가 너를 이리로 인도하였으며 네가 여기서 무엇을 하며 여기서 무엇을 얻었느냐 하니 4. 그가 그들에게 이르되 미가가 이러이러하게 나를 대접하고 나를 고용하여 나를 자기의 제사장으로 삼았느니라 하니라 5. 그들이 그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께 물어 보아서 우리가 가는 길이 형통할는지 우리에게 알게 하라 하니 6. 그 제사장이 그들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너희가 가는 길은 여호와 앞에 있느니라 하니라 7. 이에 다섯 사람이 떠나 라이스에 이르러 거기 있는 백성을 본즉 염려 없이 거주하며 시돈 사람들이 사는 것처럼 평온하며 안전하니 그 땅에는 부족한 것이 없으며 부를 누리며 시돈 사람들과 거리가 멀고 어떤 사람과도 상종하지 아니함이라 8. 그들이 소라와 에스다올에 돌아가서 그들의 형제들에게 이르매 형제들이 그들에게 묻되 너희가 보기에 어떠하더냐 하니 9. 이르되 일어나 그들을 치러 올라가자 우리가 그 땅을 본즉 매우 좋더라 너희는 가만히 있느냐 나아가서 그 땅 얻기를 게을리 하지 말라 10. 너희가 가면 평화로운 백성을 만날 것이요 그 땅은 넓고 그 곳에는 세상에 있는 것이 하나도 부족함이 없느니라 하나님이 그 땅을 너희 손에 넘겨 주셨느니라 하는지라 11. 단 지파의 가족 중 육백 명이 무기를 지니고 소라와 에스다올에서 출발하여 12. 올라가서 유다에 있는 기럇여아림에 진 치니 그러므로 그 곳 이름이 오늘까지 마하네 단이며 그 곳은 기럇여아림 뒤에 있더라 13. 무리가 거기서 떠나 에브라임 산지 미가의 집에 이르니라 14. 전에 라이스 땅을 정탐하러 갔던 다섯 사람이 그 형제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이 집에 에봇과 드라빔과 새긴 신상과 부어 만든 신상이 있는 줄을 너희가 아느냐 그런즉 이제 너희는 마땅히 행할 것을 생각하라 하고 15. 다섯 사람이 그 쪽으로 향하여 그 청년 레위 사람의 집 곧 미가의 집에 이르러 그에게 문안하고 16. 단 자손 육백 명은 무기를 지니고 문 입구에 서니라 17. 그 땅을 정탐하러 갔던 다섯 사람이 그리로 들어가서 새긴 신상과 에봇과 드라빔과 부어 만든 신상을 가져갈 때에 그 제사장은 무기를 지닌 육백 명과 함께 문 입구에 섰더니 18. 그 다섯 사람이 미가의 집에 들어가서 그 새긴 신상과 에봇과 드라빔과 부어 만든 신상을 가지고 나오매 그 제사장이 그들에게 묻되 너희가 무엇을 하느냐 하니 19. 그들이 그에게 이르되 잠잠하라 네 손을 입에 대라 우리와 함께 가서 우리의 아버지와 제사장이 되라 네가 한 사람의 집의 제사장이 되는 것과 이스라엘의 한 지파 한 족속의 제사장이 되는 것 중에서 어느 것이 낫겠느냐 하는지라 20. 그 제사장이 마음에 기뻐하여 에봇과 드라빔과 새긴 우상을 받아 가지고 그 백성 가운데로 들어가니라 21. 그들이 돌이켜서 어린 아이들과 가축과 값진 물건들을 앞세우고 길을 떠나더니 22. 그들이 미가의 집을 멀리 떠난 때에 미가의 이웃집 사람들이 모여서 단 자손을 따라 붙어서 23. 단 자손을 부르는지라 그들이 얼굴을 돌려 미가에게 이르되 네가 무슨 일로 이같이 모아 가지고 왔느냐 하니 24. 미가가 이르되 내가 만든 신들과 제사장을 빼앗아 갔으니 이제 내게 오히려 남은 것이 무엇이냐 너희가 어찌하여 나더러 무슨 일이냐고 하느냐 하는지라 25. 단 자손이 그에게 이르되 네 목소리를 우리에게 들리게 하지 말라 노한 자들이 너희를 쳐서 네 생명과 네 가족의 생명을 잃게 할까 하노라 하고 26. 단 자손이 자기 길을 간지라 미가가 단 자손이 자기보다 강한 것을 보고 돌이켜 집으로 돌아갔더라 27. 단 자손이 미가가 만든 것과 그 제사장을 취하여 라이스에 이르러 한가하고 걱정 없이 사는 백성을 만나 칼날로 그들을 치며 그 성읍을 불사르되 28. 그들을 구원할 자가 없었으니 그 성읍이 베드르홉 가까운 골짜기에 있어서 시돈과 거리가 멀고 상종하는 사람도 없음이었더라 단 자손이 성읍을 세우고 거기 거주하면서 29. 이스라엘에게서 태어난 그들의 조상 단의 이름을 따라 그 성읍을 단이라 하니라 그 성읍의 본 이름은 라이스였더라 30. 단 자손이 자기들을 위하여 그 새긴 신상을 세웠고 모세의 손자요 게르솜의 아들인 요나단과 그의 자손은 단 지파의 제사장이 되어 그 땅 백성이 사로잡히는 날까지 이르렀더라 31. 하나님의 집이 실로에 있을 동안에 미가가 만든 바 새긴 신상이 단 자손에게 있었더라
너무 우울한 책입니다. 점점 더 암울해지고 우울해지는 분위기에 책을 읽고 있으면 나도 그렇게 되는 것 같아 포기하게 됩니다. 사사기를 읽다보면 마치 이런 기분이 듭니다. 가면 갈수록 침울해지고 어두워지는 분위기입니다. 성경책이 아니라면 그냥 읽다가 놓고 싶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여러 사사들의 이야기를 보았습니다. 처음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사사들도 있었지만 점차 사사들도 문제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마지막 사사인 삼손에 가서는 그 정점을 찍습니다. 막장이라고 불려도 전혀 손색이 없는 아주 한심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사사기는 삼손의 이야기로 사사들의 이야기가 끝나고 난 후 다른 여러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 이야기들도 한심하고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사사기 18장에는 일개 사사가 아니라 이스라엘의 한 지파가 갈 데 까지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단 지파입니다. 단 지파가 그들이 거주할 땅을 구합니다. 이 때 다섯 명의 사람을 뽑아서 정탐꾼으로 보냅니다. 이 정탐꾼들은 미가의 집에 유숙하게 됩니다. 그러다 나중에 단 지파의 군사들이 왔을 때 미가의 집에서 우상을 빼앗고, 제사장도 자신들이 데리고 갑니다. 단 지파가 떠난 후 미가는 이웃 사람들을 모아 단 지파를 찾아가 따집니다. 이 때 미가가 단 지파에게 하는 말을 잘 살펴보면 이들이 서로 얼마나 헛된 것에 목숨을 걸고 있는가 알 수 있습니다. 미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24상 내가 만든 신들과 제사장을 빼앗아 갔으니” 미가는 신들을 자신이 만들었다고 주장합니다. 이 미가의 주장은 맞습니다. 사사기 17장에 보면 미가는 은을 가져다가 은장색에게 주어 신상을 스스로 만들었습니다. 지금 단 지파가 빼앗아간 신은 미가가 만든 신입니다. 미가가 만든 일종의 생산품입니다. 제사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가가 임의로 세운 제사장입니다. 단 지파는 미가가 만든 우상과 미가가 세운 제사장을 빼앗아 갑니다. “27상 단 자손이 미가가 만든 것과 그 제사장을 취하여” 단 지파는 이 우상이 자신들을 지켜줄 것이라고 가져갔습니다. 인간이 만든 우상입니다. 더 웃긴 건 이 우상은 스스로도 보호할 힘이 없습니다. 힘이 강한 사람이 가져가면 그냥 따라가는 신세입니다. 그런데도 이 우상이 자기를 지켜줄 것이라고 믿고 집에서 모셨던 미가나, 그 우상을 빼앗아 가는 단 지파 사람들이나 한심하기 그지없습니다. 단 지파는 이런 한심한 짓을 아주 나쁜 방법으로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것을 찾으러 온 미가를 협박합니다. 그냥 보내지 않으면 미가와 미가 가족의 생명도 보장하지 못한다는 협박입니다. 이 말을 듣고 미가를 그냥 돌아갑니다. 지금 단 지파가 무슨 짓을 하고 있습니까? 그동안 사사기에 보면 하나님을 버린 이스라엘 백성이 이방민족들에게 괴롭힘을 많이 당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이스라엘 민족을 괴롭히는 자가 같은 이스라엘 민족이 되었습니다. 시대가 이렇게 까지 가버렸습니다. 우상은 사람이 만든 것입니다. 아무런 힘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 우상을 의지하면서 죄를 짓고 있습니다. 이 우상을 의지하면서 자신의 형제는 돌아보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살고 있나요?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고 있나요? 사람이 만든 우상을 의지하며 살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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