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이해할 때 성경은 한권의 책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성경은 66권의 책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 66권의 책이 어느 한 순간에 쓰여진 것이 아니라 긴 세월에 걸쳐 완성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성경책에는 자체의 역사성이 있습니다.

처음 주셨던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명확해지고 발전합니다.

이것을 계시의 점진성이라고 합니다.

어떤 예언은 이중으로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선지자들은 당대의 상황을 보고 예언을 합니다.

이 예언이 가까운 시일 내에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가까운 시일 내에 이루어진 예언은 궁극적으로 이루어질 예언의 그림자입니다.

구약의 많은 예언들이 최종적으로 예수님을 통해 완성이 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도 이런 측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15절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 가운데 네 형제 중에서 너를 위하여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일으키시리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서 모세와 같은 선지자를 보내주시겠다고 하십니다.

모세는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습니다. 십계명과 율법의 말씀입니다.

이 받은 말씀을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르쳐주었습니다.

모세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 선지자를 앞으로 계속 보낼 것이라고 하십니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자이기에 18절에 보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 말을 그 입에 두리니 내가 그에게 명령하는 것을 그가 무리에게 다 말하리라”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말을 입에 두십니다.

선지자는 다른 것을 말하면 안됩니다.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전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20절에 보면 선지자가 하나님이 전하라고 명령하지 않은 말을 전하거나 다른 신들의 이름으로 말하면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역사를 보면 이런 거짓 선지자들이 많았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 시절 때 보면 하나님의 뜻과는 달리 유다는 결코 멸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언을 하는 거짓 선지자들이 많았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들이 아니라 백성들의 귀에 달콤한 말을 전하는 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의 말을 들은 이스라엘 백성은 결국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조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다고 하지만 자기의 생각을 전하는 거짓 선지자들, 이단들이 판치는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누가 참 하나님의 참 선지자인지 잘 분별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땅에 온 선지자들 중에서 우리가 아무 걱정 없이 완전히 믿을 수 있는 선지자가 있습니다.

처음 계시의 점진성을 말씀드렸습니다.

모세와 같은 선지자를 세우시겠다는 말씀은 이스라엘 역사를 통해 실현되었습니다.

이제 신약에 오면 이 말씀의 궁극적인 성취를 말씀 합니다.

“행3:20 또 주께서 너희를 위하여 예정하신 그리스도 곧 예수를 보내시리니”

베드로는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행3:22 모세가 말하되 주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너희 형제 가운데서 나 같은 선지자 하나를 세울 것이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그의 모든 말을 들을 것이라”

베드로는 오늘 본문에 나오는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바로 예수님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이 땅에 보내신 모세와 같은 선지자의 최종적인 완전한 성취이십니다.

인간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말씀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자신이 곧 말씀이십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예수님의 말씀은 그대로 믿고 순종할 수 있습니다.

“19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전하는 내 말을 듣지 아니하는 자는 내게 벌을 받을 것이요”

하나님이 보내신 선지자의 말을 듣지 않는 자에게는 벌을 내리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전적으로 믿을 수 있는 참 선지자이십니다.

이 예수님의 말씀을 잘 들어야 합니다.

순종해야 합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제자의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