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대통령제 국가입니다.

대통령제 국가에서 어떤 사람이 대통령인가는 국가 전반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칩니다.

대통령이 어떻게 나라를 통치해야 하는가는 사람에 따라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강력한 대통령을 원하는 사람도 있고, 소통을 잘하는 부드러운 대통령을 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이스라엘의 왕은 어떠한 사람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말씀이 있습니다.

“16 그는 병마를 많이 두지 말 것이요 병마를 많이 얻으려고 그 백성을 애굽으로 돌아가게 하지 말 것이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르시기를 너희가 이 후에는 그 길로 다시 돌아가지 말 것이라 하셨음이며”

왕은 병마를 많이 두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병마는 당시 최고의 공격무기였습니다. 병마가 상징하는 것은 군사력입니다.

왕에게 국방력을 강하게 하지 말라고 하고 있습니다.

“17상 그에게 아내를 많이 두어 그의 마음이 미혹되게 하지 말 것이며”

아내를 많이 두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왕이 아내를 많이 둔다는 것은 단순히 후사를 많이 보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여기서 왕이 아내를 얻는 것은 정략결혼을 위한 것입니다.

결혼을 통하여 외교 관계를 잘 맺으려는 거지요.

왕에서 외교력에 집중하지 말하고 하고 있습니다.

“17하 자기를 위하여 은금을 많이 쌓지 말 것이니라”

은금을 많이 쌓아두지 말라고 하고 있습니다.

은금은 경제력을 상징합니다.

경제 문제는 대통령 선거가 있을 때마다 가장 중요한 관심사입니다.

우리나라도 그렇고 미국 대통령 선거를 봐도 그렇습니다.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할 수 있는 대통령을 뽑는 것이 많은 국민들이 바라는 바입니다.

요즈음 경제가 얼마나 어렵습니까? 이런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왕에게 경제 문제를 집중하지 말라고 하고 있습니다.

본문이 말씀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왕에서 국방에도, 외교에도, 경제에도 집중하지 말라고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 말이 왕이 국방을 소홀히 하고, 외교문제를 엉망으로 만들고, 경제를 어렵게 하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런 것보다 나라를 다스리는 것에는 더 중요한 가치가 있다는 말입니다.

15절에서 왕에서 병마를 많이 두지 말 것을 이야기 하면서 병마를 많이 얻으려고 그 백성을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게 하지 말라고 하고 있습니다.

당시 애굽은 최강의 전차 부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좋은 병마를 얻으려면 애굽으로 가야 합니다.

애굽은 어떤 곳입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나온 곳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출애굽하여 가나안 땅을 향하여 가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곳에 군사력을 강하게 하기 위하여 다시 돌아가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군사력을 얻기 위해 잘못된 옛 생활로 돌아가서는 안됩니다.

군사력보다 더 귀중한 가치가 있습니다.

아내를 많이 두지 말라는 명령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내를 많이 두어서 그의 마음이 미혹되게 하지 말라고 합니다.

우리는 솔로몬 왕을 보면 이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열왕기상 11장 3절에 보면 솔로몬에게 후비가 칠백인이요, 빈장이 삼백인이었다고 말합니다.

엄청난 정략 결혼을 했습니다.

이 정략 결혼의 결과가 무엇입니까?

11장 4절에 보면 솔로몬이 늙자 이 왕비들이 솔로몬의 마음을 돌려 다른 신을 좇게 했다고 나옵니다.

자신들이 고향에서 섬기던 아스다롯, 밀곰, 그모스, 몰록의 산당을 짓고 거기에 분향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이방 여인들과 결혼하지 말라고 했는데 외교를 위하여 결혼을 한 결과가 결국은 우상숭배였습니다.

그러면 왕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군사력도, 외교력도, 경제력도 의지하지 않고 도대체 어떻게 나라를 다스릴 수 있습니까?

“18 그가 왕위에 오르거든 이 율법서의 등사본을 레위 사람 제사장 앞에서 책에 기록하여 19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 그의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며 이 율법의 모든 말과 이 규례를 지켜 행할 것이라 20 그리하면 그의 마음이 그의 형제 위에 교만하지 아니하고 이 명령에서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니 이스라엘 중에서 그와 그의 자손이 왕위에 있는 날이 장구하리라”

하나님의 말씀을 부지런히 읽고, 배우고, 그 말씀대로 살라고 말씀합니다.

군사력을, 외교력을, 경제력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더 의지하라는 말씀입니다.

세상이 추구하는 것과는 다른 가치와 기준이 있다는 것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단지 왕에서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무엇을 의지해서 살아야 합니까?

무엇을 추구하면서 살아야 합니까?

능력, 좋은 관계, 돈 다 좋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 보다 먼저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이러한 것들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그렇게 살 때 하나님은 그에게 승리를 주십니다.

나의 능력, 관계, 재물을 의지 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사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