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전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미국의 사회학자 헌터가 제시한 개념입니다.

서로 다른 문화들이 삶의 전반을 지배하고자 벌이는 경쟁이나 투쟁을 가리킵니다.

현대를 치열한 문화전쟁의 시대라고 말합니다.

과거 제국주의 시절에는 각 나라들이 군사력을 가지고 다른 나라를 침공하고 지배했습니다.

요즈음은 자국의 문화를 가지고 다른 나라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미국 문화입니다.

세계 어디를 가더라고 미국 음악, 미국 영화를 봅니다.

맥도날드, 스타벅스가 없는 나라가 별로 없습니다.

군사력으로 세계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로 세계를 지배합니다.

오늘 본문 레위기 18장에는 주로 금지된 성관계에 대한 명령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근친상간을 금지합니다.

몰렉에 대한 제사, 동성애, 수간 등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을 행하면 이스라엘 백성 역시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다고 말씀합니다.

이렇게 말씀하실 때 반복해서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3 너희는 너희가 거주하던 애굽 땅의 풍속을 따르지 말며 내가 너희를 인도할 가나안 땅의 풍속과 규례도 행하지 말고”

레위기의 말씀은 시내산에서 주어졌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가나안 땅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이 거주했던 애굽 땅의 풍속을 따라서는 안됩니다.

뿐만 아니라 장차 거주하게 될 가나안 땅의 풍속도 따르지 말아야 합니다.

레위기 18장에서 금지하고 있는 잘못된 성관계는 바로 이 가나안의 문화였습니다.

이런 가나안의 문화를 가증하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창세기에서 이미 아브라함에게 가나안 땅을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아브라함 때는 이 약속을 받을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가나안 땅을 차지하기에는 아브라함의 가족의 수는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요셉의 때 야곱의 가족을 애굽으로 보내셔서 하나님의 군대를 양성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할 때의 모습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출12:41 사백삼십 년이 끝나는 그 날에 여호와의 군대가 다 애굽 땅에서 나왔은즉”

애굽에서 하나님의 군대가 나왔습니다.

장정만 60만의 대군입니다.

이제 가나안 땅을 차지할 군사적 준비는 끝났습니다.

쳐들어가가서 차지하면 됩니다.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것은 군사적 정복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군사적 정복만이 목적이면 이토록 오랫동안 시내산에 머물러 언약을 맺고 율법을 배울 필요가 없습니다.

군사적 정복을 넘어 문화전쟁을 해야 합니다.

땅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가나안의 가증한 문화를 다 없애야 합니다.

가나안 땅에서 가나안 백성들처럼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야 합니다.

중국 역사를 보면 중국 땅을 차지한 많은 민족들이 있습니다.

원나라를 세웠던 몽고가 있습니다.

청나라를 세웠던 여진족이 있습니다.

이 민족들은 중국 땅을 점령하고 자신들의 나라를 세웠습니다.

이 나라를 통해 정치적으로는 중국 땅을 다스렸습니다.

하지만 문화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중국 한나라의 문화에 결국 다 동화되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살아가는 터전이 바뀌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우리는 이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이 땅의 악한 문화를 따르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의 잘못된 가치관을 따라 살아서는 안됩니다.

잘못된 세상의 문화에 동화되지 말아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성도입니다.

거룩한 백성, 구별된 무리들입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예수님의 제자로 구별되게 사는 성도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