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1월31일_창세기 29장 | 김덕종 | 2024-01-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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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창세기29:1-35절 개역개정1. 야곱이 길을 떠나 동방 사람의 땅에 이르러 2. 본즉 들에 우물이 있고 그 곁에 양 세 떼가 누워 있으니 이는 목자들이 그 우물에서 양 떼에게 물을 먹임이라 큰 돌로 우물 아귀를 덮었다가 3. 모든 떼가 모이면 그들이 우물 아귀에서 돌을 옮기고 그 양 떼에게 물을 먹이고는 우물 아귀 그 자리에 다시 그 돌을 덮더라 4.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 형제여 어디서 왔느냐 그들이 이르되 하란에서 왔노라 5.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홀의 손자 라반을 아느냐 그들이 이르되 아노라 6.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가 평안하냐 이르되 평안하니라 그의 딸 라헬이 지금 양을 몰고 오느니라 7. 야곱이 이르되 해가 아직 높은즉 가축 모일 때가 아니니 양에게 물을 먹이고 가서 풀을 뜯게 하라 8. 그들이 이르되 우리가 그리하지 못하겠노라 떼가 다 모이고 목자들이 우물 아귀에서 돌을 옮겨야 우리가 양에게 물을 먹이느니라 9. 야곱이 그들과 말하는 동안에 라헬이 그의 아버지의 양과 함께 오니 그가 그의 양들을 치고 있었기 때문이더라 10. 야곱이 그의 외삼촌 라반의 딸 라헬과 그의 외삼촌의 양을 보고 나아가 우물 아귀에서 돌을 옮기고 외삼촌 라반의 양 떼에게 물을 먹이고 11. 그가 라헬에게 입맞추고 소리 내어 울며 12. 그에게 자기가 그의 아버지의 생질이요 리브가의 아들 됨을 말하였더니 라헬이 달려가서 그 아버지에게 알리매 13. 라반이 그의 생질 야곱의 소식을 듣고 달려와서 그를 영접하여 안고 입맞추며 자기 집으로 인도하여 들이니 야곱이 자기의 모든 일을 라반에게 말하매 14. 라반이 이르되 너는 참으로 내 혈육이로다 하였더라 야곱이 한 달을 그와 함께 거주하더니 15. 라반이 야곱에게 이르되 네가 비록 내 생질이나 어찌 그저 내 일을 하겠느냐 네 품삯을 어떻게 할지 내게 말하라 16. 라반에게 두 딸이 있으니 언니의 이름은 레아요 아우의 이름은 라헬이라 17. 레아는 시력이 약하고 라헬은 곱고 아리따우니 18. 야곱이 라헬을 더 사랑하므로 대답하되 내가 외삼촌의 작은 딸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에게 칠 년을 섬기리이다 19. 라반이 이르되 그를 네게 주는 것이 타인에게 주는 것보다 나으니 나와 함께 있으라 20. 야곱이 라헬을 위하여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겼으나 그를 사랑하는 까닭에 칠 년을 며칠 같이 여겼더라 21. 야곱이 라반에게 이르되 내 기한이 찼으니 내 아내를 내게 주소서 내가 그에게 들어가겠나이다 22. 라반이 그 곳 사람을 다 모아 잔치하고 23. 저녁에 그의 딸 레아를 야곱에게로 데려가매 야곱이 그에게로 들어가니라 24. 라반이 또 그의 여종 실바를 그의 딸 레아에게 시녀로 주었더라 25. 야곱이 아침에 보니 레아라 라반에게 이르되 외삼촌이 어찌하여 내게 이같이 행하셨나이까 내가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을 섬기지 아니하였나이까 외삼촌이 나를 속이심은 어찌됨이니이까 26. 라반이 이르되 언니보다 아우를 먼저 주는 것은 우리 지방에서 하지 아니하는 바이라 27. 이를 위하여 칠 일을 채우라 우리가 그도 네게 주리니 네가 또 나를 칠 년 동안 섬길지니라 28. 야곱이 그대로 하여 그 칠 일을 채우매 라반이 딸 라헬도 그에게 아내로 주고 29. 라반이 또 그의 여종 빌하를 그의 딸 라헬에게 주어 시녀가 되게 하매 30. 야곱이 또한 라헬에게로 들어갔고 그가 레아보다 라헬을 더 사랑하여 다시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겼더라 31. 여호와께서 레아가 사랑 받지 못함을 보시고 그의 태를 여셨으나 라헬은 자녀가 없었더라 32. 레아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르우벤이라 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의 괴로움을 돌보셨으니 이제는 내 남편이 나를 사랑하리로다 하였더라 33. 그가 다시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여호와께서 내가 사랑 받지 못함을 들으셨으므로 내게 이 아들도 주셨도다 하고 그의 이름을 시므온이라 하였으며 34. 그가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내가 그에게 세 아들을 낳았으니 내 남편이 지금부터 나와 연합하리로다 하고 그의 이름을 레위라 하였으며 35. 그가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내가 이제는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하고 이로 말미암아 그가 그의 이름을 유다라 하였고 그의 출산이 멈추었더라 제가 잘 아는 목사님 한 분이 성경에서 가장 좋아하는 인물을 야곱이라고 하셨습니다. 존경하는 인물이 아닙니다. 야곱은 존경하는 인물로 뽑기에는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야곱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야곱의 모습에서 연약한 자신의 모습을 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자꾸 실수하고 넘어지고 그럼에도 여전히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28장에서 야곱은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하나님을 만나 그 장소에 돌로 기둥을 세우고 이름을 벧엘, 하나님의 집이라고 짓기도 했습니다. 이 정도 경험이면 뭔가 엄청나게 신앙적으로 달라졌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별 다를 것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야곱은 형 에서를 피해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도망을 가는 중입니다. 라반의 집으로 가는 우물에서 장차 아내가 될 라헬을 만나게 됩니다. 야곱이 우물에서 라헬을 만나는 장면을 보면 연상되는 장면이 있습니다. 창세기 24장에서는 이삭의 배우자를 찾으러 간 아브라함의 종이 나옵니다. 이 종도 우물에서 리브가를 만납니다. 그런데 이 두 장면은 여러모로 비교가 됩니다. 일단 두 사람의 행색입니다. “24:10 이에 종이 그 주인의 낙타 중 열 필을 끌고 떠났는데 곧 그의 주인의 모든 좋은 것을 가지고 떠나 메소보다미아로 가서 나홀의 성에 이르러” 종은 낙타 열 필을 끌고 떠났습니다. 아브라함의 좋은 것을 가지고 이삭의 아내를 찾으러 왔습니다. 그러나 지금 야곱은 도망자 신세입니다. 챙긴 것도 별로 없습니다. 속임수로 뭔가를 이룬 것 같았지만 고난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아브라함의 종의 행동에는 반복되는 특징이 하나 있었습니다. “24:12 그가 이르되 우리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오늘 나에게 순조롭게 만나게 하사 내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종은 끊임없이 하나님께 기도하고 감사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상황이 바뀔 때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야곱에게서는 이런 모습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났지만 그 하나님께 자신의 앞길을 인도해달라고 기도하는 모습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기도하지 않는 야곱의 모습과 대조되는 야곱의 모습이 하나 있습니다. “10 야곱이 그의 외삼촌 라반의 딸 라헬과 그의 외삼촌의 양을 보고 나아가 우물 아귀에서 돌을 옮기고 외삼촌 라반의 양 떼에게 물을 먹이고” 야곱이 우물을 덮고 있던 돌을 혼자서 옮깁니다. 이 돌을 본래 여러 사람이 옮겨야 하는 것입니다. 야곱이 육체적으로 힘이 쎈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이 장면은 기도하는 아브라함의 종의 모습과 대조가 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여전히 자신의 힘만 믿고 있는 모습으로 비쳐집니다. 이런 야곱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나요? 15절에 보면 라반은 조카인 야곱에게 품삯을 주겠다고 말합니다. 품삯을 주겠다는 라반의 말은 친절한 말로 들립니다. 하지만 가족끼리는 임금을 주고받지 않습니다. 야곱은 생질에서 계약관계의 노예 상태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이 상태에서 이제 외삼촌 라반에게 속습니다. 라헬을 아내로 얻기 위해 7년을 봉사했습니다. 하지만 라반은 라헬이 아니라 언니 레아를 속여 야곱과 결혼시킵니다. 라헬을 얻기 위해 또 다시 7년을 일해야 했습니다. 아버지를 속였던 야곱이 똑같이 속임수를 당하고 있습니다.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났던 이후에도 야곱의 모습을 별로 나아지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그럼에도 결국 야곱이 믿음의 조상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28:15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열심으로 야곱은 믿음의 조상이 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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