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1월17일_창세기24장 | 김덕종 | 2024-01-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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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이라는 드라마 작가가 있습니다. 이 작가는 배우들의 애드립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대사 한 마디 한 마디, 한 글자 한 글자 작가가 썼준 그대로 해야 합니다. 대사도 길고 내용도 아주 쉽지 않아 배우들이 역할을 소화하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명품 드라마 한 편이 나오기 위해서는 잘 짜여진 시나리오를 쓰는 명품 작가가 필요합니다. 또 그 시나리오를 제대로 소화해내는 명품 배우도 있어야 합니다. 때로 하나님이 드라마 작가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사람이 보기에는 우연처럼 보이는 사건들도 다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계획은 사람들을 통해서 이루어가십니다. 명품배우와 같이 하나님을 신실하게 믿고 따르는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는 만들어져 갑니다. 아브라함이 이제 이런 명품배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아브라함은 잘못도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가셨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브라함은 점차 하나님의 뜻을 잘 따라는 명품배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창세기 22장에서는 아들을 바치라는 명령에 순종했습니다. 창세기 23장에서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아내의 매장지를 구했습니다. 창세기 24장에서는 믿음으로 아들 이삭의 배우자를 구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아브라함이 이삭의 아내를 구할 때 강조하는 것이 있습니다. “3 내가 너에게 하늘의 하나님, 땅의 하나님이신 여호와를 가리켜 맹세하게 하노니 너는 내가 거주하는 이 지방 가나안 족속의 딸 중에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지 말고” 아브라함은 지금 가나안 땅에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곳에 살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곳 사람들과 관계를 잘 맺는 것이 중요합니다. 젤 쉽고 확실한 방법이 무엇입니까? 아들 이삭을 가나안 땅의 유력한 사람의 딸과 결혼시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4 내 고향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 가나안 땅의 여인이 아니라 자신의 고향으로 가서 자신의 족속의 딸 중에서 택하라고 합니다. 가나안 땅에 거하지만 이삭의 아내는 가나안 땅의 사람이 아니라 원래 고향 땅의 사람 중에 찾고 있습니다. 땅과 사람의 불일치가 있습니다. 땅은 현재 자신이 머물고 있는 가나안 땅이 새로운 고향입니다. 앞으로 자신의 자손들도 바로 이곳에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결혼은 가나안 사람과 해서는 안됩니다. 이러한 땅과 사람의 불일치가 보여주는 것은 무엇입니까? 가나안은 악한 땅이었습니다. 가나안 땅에 살지만 그 땅을 의지해서 살아서는 됩니다. 가나안 문화에 종속되어서 살아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만 의지해서 살아야 삽니다. 그래서 결혼이 중요합니다. 결혼은 그 땅의 문화와 결합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입니다. 아브라함과 그 후손은 가나안 땅에 살지만 가나안의 사람으로 살아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아브라함은 가나안 땅에 살고 있지만 이삭의 아내는 본래 자신의 친족 중에서 구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의지하지 않고 신앙의 정체성을 지키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길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이 세상에 살지만 세상을 따라 살아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명품배우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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