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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1월8일_창세기20장 김덕종 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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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창세기20:1-18절 개역개정

1. 아브라함이 거기서 네게브 땅으로 옮겨가 가데스와 술 사이 그랄에 거류하며

2. 그의 아내 사라를 자기 누이라 하였으므로 그랄 왕 아비멜렉이 사람을 보내어 사라를 데려갔더니

3. 그 밤에 하나님이 아비멜렉에게 현몽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데려간 이 여인으로 말미암아 네가 죽으리니 그는 남편이 있는 여자임이라

4. 아비멜렉이 그 여인을 가까이 하지 아니하였으므로 그가 대답하되 주여 주께서 의로운 백성도 멸하시나이까

5. 그가 나에게 이는 내 누이라고 하지 아니하였나이까 그 여인도 그는 내 오라비라 하였사오니 나는 온전한 마음과 깨끗한 손으로 이렇게 하였나이다

6. 하나님이 꿈에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온전한 마음으로 이렇게 한 줄을 나도 알았으므로 너를 막아 내게 범죄하지 아니하게 하였나니 여인에게 가까이 하지 못하게 함이 이 때문이니라

7. 이제 그 사람의 아내를 돌려보내라 그는 선지자라 그가 너를 위하여 기도하리니 네가 살려니와 네가 돌려보내지 아니하면 너와 네게 속한 자가 다 반드시 죽을 줄 알지니라

8. 아비멜렉이 그 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모든 종들을 불러 그 모든 일을 말하여 들려 주니 그들이 심히 두려워하였더라

9.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을 불러서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렇게 하느냐 내가 무슨 죄를 네게 범하였기에 네가 나와 내 나라가 큰 죄에 빠질 뻔하게 하였느냐 네가 합당하지 아니한 일을 내게 행하였도다 하고

10. 아비멜렉이 또 아브라함에게 이르되 네가 무슨 뜻으로 이렇게 하였느냐

11. 아브라함이 이르되 이 곳에서는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으니 내 아내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나를 죽일까 생각하였음이요

12. 또 그는 정말로 나의 이복 누이로서 내 아내가 되었음이니라

13. 하나님이 나를 내 아버지의 집을 떠나 두루 다니게 하실 때에 내가 아내에게 말하기를 이후로 우리의 가는 곳마다 그대는 나를 그대의 오라비라 하라 이것이 그대가 내게 베풀 은혜라 하였었노라

14. 아비멜렉이 양과 소와 종들을 이끌어 아브라함에게 주고 그의 아내 사라도 그에게 돌려보내고

15. 아브라함에게 이르되 내 땅이 네 앞에 있으니 네가 보기에 좋은 대로 거주하라 하고

16. 사라에게 이르되 내가 은 천 개를 네 오라비에게 주어서 그것으로 너와 함께 한 여러 사람 앞에서 네 수치를 가리게 하였노니 네 일이 다 해결되었느니라

17.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기도하매 하나님이 아비멜렉과 그의 아내와 여종을 치료하사 출산하게 하셨으니

18. 여호와께서 이왕에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의 일로 아비멜렉의 집의 모든 태를 닫으셨음이더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민페 캐릭터가 있습니다.

주인공 옆에서 항상 문제를 일으키는 인물 캐릭터입니다.

뭐가 일이 될 만하면 이 사람 때문에 꼭 일을 그르치게 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줍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마치 아브라함이 이런 민폐 캐릭터처럼 보입니다.

아브라함은 어떤 사람입니까?

하나님이 특별하게 선택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이 아브라함을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을 이루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의 삶을 보면 이 하나님의 계획에서 자꾸만 어긋납니다.

아무리 하나님이 반복해서 약속을 해주어도, 심지어 눈으로 보여주시고, 몸으로 체험하게 하셔도 이 약속을 잊어버립니다.

후처를 통해 후사를 잇고자 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속으로 비웃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자기의 아내를 누이라 속입니다.

이 과정에서 죄 없는 그랄 왕 아비멜렉과 그 집안 사람들은 태가 닫히는 고통을 겪게 됩니다.

주변의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 심각한 것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아내를 누이라고 속입니다.

그래서 그랄 왕이 아내 사라를 데려갑니다.

아브라함이 아내를 누이라고 속인 것도 큰 잘못입니다.

남편이 남편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더 큰 문제인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이 행동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망치고 있는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복의 근원이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을 통하여 모든 족속이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약속은 단지 아브라함 한 사람을 통해 이루어지는 축복이 아닙니다.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오시는 예수님을 통해 온전하게 성취됩니다.

그런데 지금 사라가 아비멜렉에게로 갔습니다.

무슨 문제가 발생합니까?

후에 사라가 임신을 해서 아기를 낳는다면 논란의 여지가 생깁니다.

아브라함의 자식이 아니라 아비멜렉의 자식일 수도 있다는 논란입니다.

아브라함 스스로도 자신의 자식인지,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인지 불분명합니다.

아브라함의 자손을 통해 인간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은 시작부터 온갖 의혹과 논란 속에 휩싸이게 됩니다.

이런 아브라함의 잘못을 그랄 왕이 지적합니다.

그러자 아브라함이 어떻게 하나요?

“12 또 그는 정말로 나의 이복 누이로서 내 아내가 되었음이니라

 

잘못을 시인하고 용서를 빌지 않습니다.

실제 아내 사라는 자신의 이복누이였기 때문에 자신이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아브라함은 말은 절반의 진실입니다.

원래 이복누이였다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브라함의 아내입니다.

아브라함의 변명은 신앙인답지 못한, 대장부답지 못한 비겁한 모습입니다.

신앙의 사람 아브라함의 너무나 몰락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믿음의 조상이라고 부르는 아브라함의 현재의 모습입니다.

정말 연약하고 부족한 신앙의 모습입니다.

이런 아브라함이 어떻게 믿음의 조상이 될 수 있었습니까?

아브라함의 이야기는 아브라함 한 사람의 신앙 역전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런 신앙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아브라함이 다시 한 번 불굴의 의지로 신앙의 위기를 극복해가는 영웅담이 아닙니다.

이유는 한가지입니다.

여전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이렇게 무너져버린 아브라함을 버리지 않으시고 끝까지 붙잡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망쳐놓은 일들을 급하게 수습하십니다.

아비멜렉의 집안의 태을 막으십니다.

하나님이 친히 이방 왕에게 나타나셔서 경고하십니다.

하나님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계획들이 약속대로 이루어지도록 일하십니다.

결코 하나님의 뜻과 계획은 실패하는 법이 없습니다.

또 실패한 아브라함의 기도를 통해 아비멜렉 집안의 불임을 해결하십니다.

오늘 본문은 아브라함의 실패와 회복의 이야기를 통해 그냥 인간의 약함을 확인하는 말씀이 아닙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녀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하는 말씀입니다.

이 하나님께서 오늘도 우리를 여전히 사랑하시고 붙들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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