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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12월18일_창세기 16장 김덕종 202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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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창세기16:1-16절 개역개정

1. 아브람의 아내 사래는 출산하지 못하였고 그에게 한 여종이 있으니 애굽 사람이요 이름은 하갈이라

2. 사래가 아브람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내 출산을 허락하지 아니하셨으니 원하건대 내 여종에게 들어가라 내가 혹 그로 말미암아 자녀를 얻을까 하노라 하매 아브람이 사래의 말을 들으니라

3. 아브람의 아내 사래가 그 여종 애굽 사람 하갈을 데려다가 그 남편 아브람에게 첩으로 준 때는 아브람이 가나안 땅에 거주한 지 십 년 후였더라

4. 아브람이 하갈과 동침하였더니 하갈이 임신하매 그가 자기의 임신함을 알고 그의 여주인을 멸시한지라

5. 사래가 아브람에게 이르되 내가 받는 모욕은 당신이 받아야 옳도다 내가 나의 여종을 당신의 품에 두었거늘 그가 자기의 임신함을 알고 나를 멸시하니 당신과 나 사이에 여호와께서 판단하시기를 원하노라

6. 아브람이 사래에게 이르되 당신의 여종은 당신의 수중에 있으니 당신의 눈에 좋을 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매 사래가 하갈을 학대하였더니 하갈이 사래 앞에서 도망하였더라

7. 여호와의 사자가 광야의 샘물 곁 곧 술 길 샘 곁에서 그를 만나

8. 이르되 사래의 여종 하갈아 네가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느냐 그가 이르되 나는 내 여주인 사래를 피하여 도망하나이다

9. 여호와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되 네 여주인에게로 돌아가서 그 수하에 복종하라

10. 여호와의 사자가 또 그에게 이르되 내가 네 씨를 크게 번성하여 그 수가 많아 셀 수 없게 하리라

11. 여호와의 사자가 또 그에게 이르되 네가 임신하였은즉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라 이는 여호와께서 네 고통을 들으셨음이니라

12. 그가 사람 중에 들나귀 같이 되리니 그의 손이 모든 사람을 치겠고 모든 사람의 손이 그를 칠지며 그가 모든 형제와 대항해서 살리라 하니라

13. 하갈이 자기에게 이르신 여호와의 이름을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이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어떻게 여기서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을 뵈었는고 함이라

14. 이러므로 그 샘을 브엘라해로이라 불렀으며 그것은 가데스와 베렛 사이에 있더라

15. 하갈이 아브람의 아들을 낳으매 아브람이 하갈이 낳은 그 아들을 이름하여 이스마엘이라 하였더라

16. 하갈이 아브람에게 이스마엘을 낳았을 때에 아브람이 팔십육 세였더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관행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좀 잘못된 일이지만 다들 그렇게 하니까 따라하는 일을 말합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아브람도 관행에 따라 행동을 합니다.

오랫동안 아이가 없자 아내 사래가 아브람에게 그럴듯한 제한을 한 가지 합니다.

“2 사래가 아브람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내 출산을 허락하지 아니하셨으니 원하건대 내 여종에게 들어가라 내가 혹 그로 말미암아 자녀를 얻을까 하노라 하매 아브람이 사래의 말을 들으니라

 

자신의 여종 하갈과 동침해서 자식을 보라는 제안입니다.

아브람은 아내 사래의 말을 듣습니다. .

부인이 아이를 낳지 못할 때 부인의 여종을 통하여 후사를 잇는 것은 당시의 관습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예전 양반 가문에서 씨받이를 들여서 후사를 이은 것과 같습니다.

이 아브람의 행동을 어떻게 평가해야 합니까?

도덕적으로도 별로 흠이 될 것이 없습니다.

당시에 누구나 하던 관행이고 관습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브람의 결정은 별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한 가지가 빠져 있습니다.

결정을 내릴 때 그 핵심은 상황도, 당시의 관행이 되어서도 안됩니다.

핵심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냐 입니다.

아브람은 여기서 이것을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창세기 15장에서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자신의 약속을 보여주셨습니다.

후사의 약속을 의심하는 아브람의 손을 친히 이끌고 밖으로 나가 하늘의 별을 보여주며 상세히 가르치셨습니다.

하지만 아브람은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에 실패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느냐가 아니라 자신이 처한 상황이 결정의 근거가 되고 말았습니다.

당시의 사회적 관습이 결정의 근거가 되었습니다.

영적인 분별력이 없었습니다.

 

이 관행이라는 말에 많은 사람들이 속습니다.

남들은 다 하는데 왜 너만 그렇게 튀니라는 말로 유혹합니다.

그래도 우리는 다르게 생각해야 합니다.

다르게 행동해야 합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 세대가 어떻게 흘러가든,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든 중요한 것은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다르다면 거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새롭게 변화되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선하시다고 생각하시는 것,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을 구해야 합니다.

아브람은 여기서 실패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것에서 실패했습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아브람의 행동은 어떤 결과를 일으킵니까?

하갈이 아브람과의 동침 후 임신을 합니다.

4절에 보면 하갈이 자신의 신분도 잊은 채 주인인 사래를 멸시합니다.

가정의 질서가 깨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이 같은 대우를 받은 사래는 아브람에게 그 책임을 돌립니다.

가정의 리더십이 붕괴됩니다.

이제 사래는 하갈을 학대 합니다.

그 학대를 견디다 못한 하갈은 아이를 임심한 몸으로 광야로 도망칩니다.

결국 가정의 질서가 깨지고, 리더십이 무너지고, 질시와 반목만이 가정에 남겨 되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지 않고 자신의 상황과 세상의 시선대로 일을 처리한 결과입니다.

우리는 판단 기준은 무엇인가요?

세상의 관행인가요?

하나님의 뜻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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