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1장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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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11월20일_창세기 4장 김덕종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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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창세기4:1-26절 개역개정

1. 아담이 그의 아내 하와와 동침하매 하와가 임신하여 가인을 낳고 이르되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 하니라

2. 그가 또 가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 치는 자였고 가인은 농사하는 자였더라

3.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4.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5.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6.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찌 됨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찌 됨이냐

7.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8.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에게 말하고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을 쳐죽이니라

9.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이르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10. 이르시되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11. 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니

12. 네가 밭을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

13. 가인이 여호와께 아뢰되 내 죄짐을 지기가 너무 무거우니이다

14. 주께서 오늘 이 지면에서 나를 쫓아내시온즉 내가 주의 낯을 뵈옵지 못하리니 내가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될지라 무릇 나를 만나는 자마다 나를 죽이겠나이다

15.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그렇지 아니하다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칠 배나 받으리라 하시고 가인에게 표를 주사 그를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서 죽임을 면하게 하시니라

16. 가인이 여호와 앞을 떠나서 에덴 동쪽 놋 땅에 거주하더니

17.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임신하여 에녹을 낳은지라 가인이 성을 쌓고 그의 아들의 이름으로 성을 이름하여 에녹이라 하니라

18. 에녹이 이랏을 낳고 이랏은 므후야엘을 낳고 므후야엘은 므드사엘을 낳고 므드사엘은 라멕을 낳았더라

19. 라멕이 두 아내를 맞이하였으니 하나의 이름은 아다요 하나의 이름은 씰라였더라

20. 아다는 야발을 낳았으니 그는 장막에 거주하며 가축을 치는 자의 조상이 되었고

21. 그의 아우의 이름은 유발이니 그는 수금과 퉁소를 잡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었으며

22. 씰라는 두발가인을 낳았으니 그는 구리와 쇠로 여러 가지 기구를 만드는 자요 두발가인의 누이는 나아마였더라

23. 라멕이 아내들에게 이르되 아다와 씰라여 내 목소리를 들으라 라멕의 아내들이여 내 말을 들으라 나의 상처로 말미암아 내가 사람을 죽였고 나의 상함으로 말미암아 소년을 죽였도다

24. 가인을 위하여는 벌이 칠 배일진대 라멕을 위하여는 벌이 칠십칠 배이리로다 하였더라

25. 아담이 다시 자기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아들을 낳아 그의 이름을 셋이라 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내게 가인이 죽인 아벨 대신에

26. 셋도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에노스라 하였으며 그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창세기 4장에는 가인과 아벨의 제사가 나옵니다.

여기서 중요한 이슈는 한 가지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가인의 제사는 받지 않으시고, 아벨의 제사는 받으셨냐입니다.

예전에는 피의 제사의 문제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요즈음은 이렇게 잘 설명하지 않습니다.

제물의 문제가 아니라 제사를 드리는 사람의 문제라고 합니다.

4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아벨의 제사를 받으시는 것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5절에 보면 가인의 제사에 대하여 이렇게 표현합니다.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하나님은 아벨과 그의 제물을 받으셨습니다.

하지만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않으셨습니다.

제물뿐만 아니라 제물을 드리는 사람이 함께 이야기 되고 있습니다.

사람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즉 하나님은 아벨은 받으셨지만, 가인은 받지 않으셨습니다.

가인과 아벨이 드린 제사는 단순히 제물의 문제가 아니라 드리는 사람의 문제였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아벨은 받으시고, 가인은 받지 않으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11:4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아벨은 믿음이 있는 자였다고 히브리서 기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아벨의 제사를 받으신 이유는 믿음의 제사였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제물의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의 믿음의 문제였습니다.

아벨은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이 말은 매일 매일의 삶의 현장에서 믿음으로 살았다는 말입니다.

그 삶의 결과물이 제물로 나타난 것 입니다.

반대로 가인은 평소에 믿음으로 살지 못했습니다.

그 삶의 결과물이 제물로 나타난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조금 더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가인과 아벨이 드린 제물을 잘 살펴보면 믿음으로 사는 삶이 어떻게 제사에 나타났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어가 있습니다.

이라는 단어입니다.

4절에 보면 아벨은 양의 새끼를 드렸습니다.

하지만 3절에 보면 가인은 그냥 땅의 소산을 드렸다고만 나오고 있습니다.

이 중요한 이유 것은 성경에 보면 첫 번째 소산, 첫 번째 새끼가 가지고 있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13:12 너는 태에서 처음 난 모든 것과 네게 있는 가축의 태에서 처음 난 것을 다 구별하여 여호와께 돌리라 수컷은 여호와의 것이니라

 

이 밖에도 성경에 보면 첫 번째 소생과 소산을 특별히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는 말씀들이 여러 군데 있습니다.

왜 첫 번째 소생과 소산은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까?

이것은 신앙고백입니다.

내가 가진 모든 것, , 곡식이 본래 다 하나님의 것이라는 고백입니다.

첫 소산을 드리는 것은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는 것을 인정하는 겁니다.

내가 지금 사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주인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고백하는 겁니다.

아벨은 믿음으로 양의 첫 새끼를 하나님께 제물로 드렸습니다.

아벨의 믿음이 바로 이 믿음입니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하나님이 주셨다는 믿음.

내가 지금 이 땅을 소유하고 있고, 이 땅에서 내가 열심히 땀을 흘려 곡식을 생산하고 양을 키웠지만 이 모든 것들의 진정한 주인은 하나님이라는 믿음.

이 믿음을 가지고 살았고, 이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아벨은 제물에 자신의 삶의 신앙고백을 담아 바쳤습니다.

가인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가인도 제물을 바쳤습니다.

하지만 이 제물은 형식적인 제물입니다.

부모님으로부터 하나님께 제사를 드려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왜 제사를 드려야 하는지 그 이유는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제물에 자신의 삶의 신앙고백을 담아 드리지 못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가인과 아벨의 차이입니다.

내가 가진 것이 다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을 인정하느냐 인정하지 않느냐 입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내가 주인이냐, 하나님이 주인이냐의 물음에서 하나님을 선택하는 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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