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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6월26일_시편102편 김덕종 202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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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시편102:1-28절 개역개정

1.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시고 나의 부르짖음을 주께 상달하게 하소서

2. 나의 괴로운 날에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소서 주의 귀를 내게 기울이사 내가 부르짖는 날에 속히 내게 응답하소서

3. 내 날이 연기 같이 소멸하며 내 뼈가 숯 같이 탔음이니이다

4. 내가 음식 먹기도 잊었으므로 내 마음이 풀 같이 시들고 말라 버렸사오며

5. 나의 탄식 소리로 말미암아 나의 살이 뼈에 붙었나이다

6. 나는 광야의 올빼미 같고 황폐한 곳의 부엉이 같이 되었사오며

7. 내가 밤을 새우니 지붕 위의 외로운 참새 같으니이다

8. 내 원수들이 종일 나를 비방하며 내게 대항하여 미칠 듯이 날뛰는 자들이 나를 가리켜 맹세하나이다

9. 나는 재를 양식 같이 먹으며 나는 눈물 섞인 물을 마셨나이다

10. 주의 분노와 진노로 말미암음이라 주께서 나를 들어서 던지셨나이다

11. 내 날이 기울어지는 그림자 같고 내가 풀의 시들어짐 같으니이다

12. 여호와여 주는 영원히 계시고 주에 대한 기억은 대대에 이르리이다

13. 주께서 일어나사 시온을 긍휼히 여기시리니 지금은 그에게 은혜를 베푸실 때라 정한 기한이 다가옴이니이다

14. 주의 종들이 시온의 돌들을 즐거워하며 그의 티끌도 은혜를 받나이다

15. 이에 뭇 나라가 여호와의 이름을 경외하며 이 땅의 모든 왕들이 주의 영광을 경외하리니

16. 여호와께서 시온을 건설하시고 그의 영광 중에 나타나셨음이라

17. 여호와께서 빈궁한 자의 기도를 돌아보시며 그들의 기도를 멸시하지 아니하셨도다

18. 이 일이 장래 세대를 위하여 기록되리니 창조함을 받을 백성이 여호와를 찬양하리로다

19. 여호와께서 그의 높은 성소에서 굽어보시며 하늘에서 땅을 살펴 보셨으니

20. 이는 갇힌 자의 탄식을 들으시며 죽이기로 정한 자를 해방하사

21. 여호와의 이름을 시온에서, 그 영예를 예루살렘에서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22. 그 때에 민족들과 나라들이 함께 모여 여호와를 섬기리로다

23. 그가 내 힘을 중도에 쇠약하게 하시며 내 날을 짧게 하셨도다

24. 나의 말이 나의 하나님이여 나의 중년에 나를 데려가지 마옵소서 주의 연대는 대대에 무궁하니이다

25. 주께서 옛적에 땅의 기초를 놓으셨사오며 하늘도 주의 손으로 지으신 바니이다

26. 천지는 없어지려니와 주는 영존하시겠고 그것들은 다 옷 같이 낡으리니 의복 같이 바꾸시면 바뀌려니와

27. 주는 한결같으시고 주의 연대는 무궁하리이다

28. 주의 종들의 자손은 항상 안전히 거주하고 그의 후손은 주 앞에 굳게 서리이다 하였도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톨스토이가 쓴 <안나 까레리나>라는 책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행복한 가정이란 모두가 매우 서로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제 나름으로 불행한 것이다.”

행복한 가정은 서로 비슷합니다.

어느 정도 부유하고, 가족들끼리 화목하고, 다들 건강합니다.

이처럼 사람들이 생각하는 행복한 모습이나 조건은 다 비슷비슷합니다.

하지만 불행은 다릅니다.

아무리 집이 부유하고, 성공했더라도 건강이 좋지 않으면 불행할 수 있습니다.

다른 것들은 다 좋은데 자식 문제 때문에 불행을 겪는 가정도 있습니다.

행복은 여러 가지 조건들이 다 충족되어야 하지만 불행은 한 가지만 잘못되어도 불행합니다.

이렇게 보면 시편 102편의 시인은 정말 불행한 사람입니다.

먼저 3절부터 11절에 보면 절망적인 개인의 상황이 나옵니다.

시인은 자신이 지금 괴로운 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음식을 먹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재를 섞은 음식을 먹으며 눈물 섞인 물을 마시고 있습니다.

원수들도 앞에서 날 뛰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광야의 올빼미, 황폐한 곳의 부엉이, 지붕 위의 외로운 참새 같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같이 개인의 형편도 어렵지만 시인이 처한 나라의 형편도 쉽지 않습니다.
14절에 보면 시온의 돌들, 그의 티끌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시온은 이스라엘 나라를 의미합니다.

이 나라가 돌들이 되었고, 티끌이 남았다는 것은 절망적인 처지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많은 학자들은 이 시의 배경을 바벨론 포로 시절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나라가 망했습니다.

개인이 처한 상황도 절망적입니다.

<안나 까레리나>에 나오는 말에 따르면 그는 결코 행복할 수 없는 불행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이러한 세상의 생각과 좀 다르게 말씀합니다.

모든 상황이, 모든 조건이 다 불행해 보여도 한 가지 이유만으로 행복할 수 있습니다.

모든 불행을 넘어설 수 있는 한 가지 조건, 변수가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시인이 부르짖고 있는 철저한 절망의 노래는 그냥 혼자서 한탄하는 것이 아닙니다.

“1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시고 나의 부르짖음을 주께 상달하게 하소서 2 나의 괴로운 날에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소서 주의 귀를 내게 기울이사 내가 부르짖는 날에 속히 내게 응답하소서

 

이 고통과 절망의 노래는 기도입니다.

시인은 고통스러운 그 마음을 움켜잡고 하나님께 나와 부르짖고 있습니다.

자신의 아픔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이미 보았던 시편 100편에서 시인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사람이 가지고 가야 하는 두 가지를 이야기 합니다.

100:4 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송축할지어다

 

감사와 찬양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뭐 당연한 말씀입니다.

그런데 살다보면 도저히 이럴 수 없는 상황들이 있습니다.

항상 기뻐하라고 했는데, 범사에 감사하라고 했는데 도저히 기뻐할 수 없는, 아무리 보아도 감사할 수 없는 때도 있습니다.

감사와 찬양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으면 그냥 나아가는 것을 포기해야 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이시기 때문입니다.

아버지께 우리의 아픔을 얼마든지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사무엘상 1장에 보면 한나가 성전에서 기도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불임의 문제로 고통스럽게 기도하는 한나의 모습을 보고 엘리는 술 취한 줄 알고 책망합니다.

이 때 한나의 대답이 무엇입니까?

삼상1:15 한나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여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라 포도주나 독주를 마신 것이 아니요 여호와 앞에 내 심정을 통한 것뿐이오니

 

자신을 슬픔여자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기도에 대하여 여호와 앞에 내 심정을 통한 것이라고 표현합니다.

영어성경 NIV에 보면 이렇게 번역합니다.

“I was pouring out my soul to the LORD.”

내 영혼을, 내 마음을 다 하나님 앞에 쏟아내고 있습니다.

 

고통 중에 있는 성도가 어떻게 기도할 수 있습니까?

자신의 아픔과 슬픔을 하나님 앞에 쏟아낼 수 있습니다.

한나가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오늘 본문의 시인이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이렇게 기도할 때 어떤 일들이 벌어집니까?

“17 여호와께서 빈궁한 자의 기도를 돌아보시며 그들의 기도를 멸시하지 아니하셨도다

 

하나님이 들으십니다.

하나님께서 빈궁한 자들, 고통 받는 자들의 기도를 외면하지 아니하시고 멸시하지 아니하시고 들으십니다.

우리의 기도는 결코 땅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녀의 기도를 반드시 들으십니다.

그러기에 오늘도 우리가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 앞에 나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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