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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6월23일_시편101편 김덕종 202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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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시편101:1-8절 개역개정

1. 내가 인자와 정의를 노래하겠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찬양하리이다

2. 내가 완전한 길을 주목하오리니 주께서 어느 때나 내게 임하시겠나이까 내가 완전한 마음으로 내 집 안에서 행하리이다

3. 나는 비천한 것을 내 눈 앞에 두지 아니할 것이요 배교자들의 행위를 내가 미워하오리니 나는 그 어느 것도 붙들지 아니하리이다

4. 사악한 마음이 내게서 떠날 것이니 악한 일을 내가 알지 아니하리로다

5. 자기의 이웃을 은근히 헐뜯는 자를 내가 멸할 것이요 눈이 높고 마음이 교만한 자를 내가 용납하지 아니하리로다

6. 내 눈이 이 땅의 충성된 자를 살펴 나와 함께 살게 하리니 완전한 길에 행하는 자가 나를 따르리로다

7. 거짓을 행하는 자는 내 집 안에 거주하지 못하며 거짓말하는 자는 내 목전에 서지 못하리로다

8. 아침마다 내가 이 땅의 모든 악인을 멸하리니 악을 행하는 자는 여호와의 성에서 다 끊어지리로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대통령이 취임하면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합니다.

이 취임사에는 앞으로 어떻게 나라를 이끌고 가겠다는 비전과 결심이 들어가 있습니다.

정치, 외교, 경제, 군사,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비전을 제시합니다.

시편 101편은 마치 이런 취임사와 비슷한 시입니다.

학자들은 이 시가 왕이 등극할 때나 매년 왕이 새롭게 충성을 서약할 때 사용되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왕의 시입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보면 요즈음 대통령의 취임사와 완전히 결이 다릅니다.

정치나 경제 문제가 아니라 신앙과 도덕적 삶에 대한 결심입니다.

우선 왕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1 내가 인자와 정의를 노래하겠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찬양하리이다

 

왕은 하나님의 인자와 정의를 노래합니다.

생각해보면 인자와 정의는 반대되는 개념으로 보입니다.

인자는 사랑을 베푸는 것이고, 정의는 잘못을 심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인자와 정의를 가지고 사랑과 심판을 하시는 분이십니다.

이것이 가장 잘 나타난 것이 예수님의 십자가입니다.

하나님은 정의로우신 분이십니다.

우리의 죄를 반드시 심판하셔야 합니다.

하나님은 인자하신 분이십니다.

우리가 받아야 하는 죄의 심판을 대신 받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인자와 정의를 노래하는 것은 이 하나님의 인자와 정의를 따라 통치하겠다는 결심입니다.

이 결심은 구체적으로 먼저 자신의 삶을 살피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왕은 나라를 어떻게 통치하겠다고 다짐하기 전에 왕으로서 자신이 어떻게 살 것인가를 먼저 말합니다.

“2 내가 완전한 길을 주목하오리니 주께서 어느 때나 내게 임하시겠나이까 내가 완전한 마음으로 내 집 안에서 행하리이다

 

왕은 완전한 길을 주목하고 완전한 마음으로 행하겠다고 결심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완전한 길은 흠 없고 깨끗한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삶을 살기 위해 3절에 보면 비천한 것을 눈앞에 두지 않고 배교자들의 행위를 붙들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몸과 마음을 닦아 수양하고 집안을 가지런하게 하며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한다는 뜻입니다.

 

나라를 다스리게 전에 자신을 먼저 흠 없이 다스려야 합니다.

자신의 주변을 먼저 살펴야 합니다.

그동안 우리나라 대통령들을 보면 이 점에서 실패했습니다.

임기가 끝나고 감옥에 가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대통령 자신이 비리에 연루되었습니다.

가족들이 비리에 연루되어 곤혹을 치루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나라를 통치할 때 어떤 권위도 세워지지 않습니다.

자신이 올바르게 설 때 입에서 나오는 국가 비전이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비전과 통치도 단순히 국가 경영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정치 외교 경제 국방 문제보다 어떤 사람들을 주변에 둘 것인가를 말하고 있습니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을 쓰느냐에 따라 국가 경영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왕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단순히 개인의 역량과 능력이 아닙니다.

국가를 운영하는데 이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사람의 됨됨이가 먼저입니다.

아무리 능력이 많은 사람이라도 바르지 않다면 그 능력은 결국 악한 일에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시인은 자신의 주변에 어떤 사람을 두겠다고 하나요?

“6 내 눈이 이 땅의 충성된 자를 살펴 나와 함께 살게 하리니 완전한 길에 행하는 자가 나를 따르리로다

 

믿음직하고 악한 길에서 떠나 완전한 길을 행하는 사람입니다.

반면 어떤 사람은 멀리 하겠다고 하나요?

5절에 보면 다른 사람을 헐뜯고 비방하는 사람입니다.

7절에 보면 거짓을 행하고 거짓말을 하는 사람입니다.

8절에 보면 악을 일삼는 자들입니다.

 

왕은 자신이 완전한 길을 걷겠다고 결심하는 것은 물론 주변도 이런 사람들로 채우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결심은 단순히 통치자의 결심만이 아닙니다.

우리도 이렇게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올바른 길을 걸어야 합니다.

주변에 악한 자들을 멀리해야 합니다.

바른 길을 걷는 사람들과 가깝게 지내야 합니다.

우리도 왕과 같은 결심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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