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1장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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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2월17일_시편55편 김덕종 202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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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시편55:1-23절 개역개정

1. 하나님이여 내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내가 간구할 때에 숨지 마소서

2. 내게 굽히사 응답하소서 내가 근심으로 편하지 못하여 탄식하오니

3. 이는 원수의 소리와 악인의 압제 때문이라 그들이 죄악을 내게 더하며 노하여 나를 핍박하나이다

4. 내 마음이 내 속에서 심히 아파하며 사망의 위험이 내게 이르렀도다

5. 두려움과 떨림이 내게 이르고 공포가 나를 덮었도다

6. 나는 말하기를 만일 내게 비둘기 같이 날개가 있다면 날아가서 편히 쉬리로다

7. 내가 멀리 날아가서 광야에 머무르리로다 (셀라)

8. 내가 나의 피난처로 속히 가서 폭풍과 광풍을 피하리라 하였도다

9. 내가 성내에서 강포와 분쟁을 보았사오니 주여 그들을 멸하소서 그들의 혀를 잘라 버리소서

10. 그들이 주야로 성벽 위에 두루 다니니 성 중에는 죄악과 재난이 있으며

11. 악독이 그 중에 있고 압박과 속임수가 그 거리를 떠나지 아니하도다

12. 나를 책망하는 자는 원수가 아니라 원수일진대 내가 참았으리라 나를 대하여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나를 미워하는 자가 아니라 미워하는 자일진대 내가 그를 피하여 숨었으리라

13. 그는 곧 너로다 나의 동료, 나의 친구요 나의 가까운 친우로다

14. 우리가 같이 재미있게 의논하며 무리와 함께 하여 하나님의 집 안에서 다녔도다

15. 사망이 갑자기 그들에게 임하여 산 채로 스올에 내려갈지어다 이는 악독이 그들의 거처에 있고 그들 가운데에 있음이로다

16. 나는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여호와께서 나를 구원하시리로다

17. 저녁과 아침과 정오에 내가 근심하여 탄식하리니 여호와께서 내 소리를 들으시리로다

18. 나를 대적하는 자 많더니 나를 치는 전쟁에서 그가 내 생명을 구원하사 평안하게 하셨도다

19. 옛부터 계시는 하나님이 들으시고 그들을 낮추시리이다 (셀라) 그들은 변하지 아니하며 하나님을 경외하지 아니함이니이다

20. 그는 손을 들어 자기와 화목한 자를 치고 그의 언약을 배반하였도다

21. 그의 입은 우유 기름보다 미끄러우나 그의 마음은 전쟁이요 그의 말은 기름보다 유하나 실상은 뽑힌 칼이로다

22.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

23. 하나님이여 주께서 그들로 파멸의 웅덩이에 빠지게 하시리이다 피를 흘리게 하며 속이는 자들은 그들의 날의 반도 살지 못할 것이나 나는 주를 의지하리이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제가 자주 인용하는 톨스토이의 <안네 까레리나> 첫 문장입니다.

행복한 가정은 서로 닮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저 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행복한 가정의 모습은 대개 비슷합니다.

, 건강, 화목 등 여러 가지 조건들이 맞으면 행복합니다.

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다릅니다.

행복할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을 다 가지고 있더라도 한 가지 이유만으로 불행할 수 있습니다.

가족들이 다들 건강하고 서로 위해주더라도 돈이 없어 불행할 수 있습니다.

돈도 많고 가정들사이의 관계로 좋지만 건강 때문에 불행할 수 있습니다.

행복은 여러 조건이 맞아야 되지만 불행은 단 한 가지 이유만으로 불행할 수 있습니다.

 

시편 55편에서 시인의 형편을 보면 행복할 수 있는 조건은 보이지 않습니다.

반면 불행하게 만드는 상황들은 넘쳐납니다.

우선 자신이 살고 있는 성읍이 악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9절에서 11절에 보면 악한 모습을 나타내는 단어가 연속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강포, 분쟁, 죄악, 재난, 악동, 압박, 속임수

특히 10절은 이 상황을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10 그들이 주야로 성벽 위에 두루 다니니 성 중에는 죄악과 재난이 있으며

 

여기에 나오는 그들은 9절에 나오는 강포와 분쟁을 의인화 한 것입니다.

여러 가지 죄악이 성벽 위를 두루 다니고 있습니다.

밤이라고 쉬지 않습니다.

주야로 다니고 있습니다.

성읍이 얼마나 악으로 가득 차 있는지를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 성의 악은 시인 개인도 압박하고 있습니다.

3절에서 5절에 보면 시인이 당하는 압박을 잘 보여줍니다.

원수의 소리와 악인의 압제가 있습니다.

마음이 너무 힘들어 죽을 것 같습니다.

두렵고 떨리는 공포가 시인을 뒤 덮고 있습니다.

이런 끔직한 상황에서 시인은 이 도시를 떠나고 싶습니다.

비둘기 같이 날개가 있다면 멀리 날아 광야에서 살고 있습니다.

사실 광야는 편히 쉴 만한 곳이 아닙니다.

아무것도 없고 짐승의 위협도 있는 곳입니다.

그래도 원수들이 목숨을 노리는 성읍보다 광야에 머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시인의 불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악인들의 압제보다 시인을 더 힘들게 하는 것이 있습니다.

“12 나를 책망하는 자는 원수가 아니라 원수일진대 내가 참았으리라 나를 대하여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나를 미워하는 자가 아니라 미워하는 자일진대 내가 그를 피하여 숨었으리라 13 그는 곧 너로다 나의 동료, 나의 친구요 나의 가까운 친우로다

 

지금 시인을 비난하는 사람은 원수가 아닙니다.

원수였다면 그래도 그러려니 하고 참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시인을 더 힘들게 하는 사람은 친한 친구입니다.

그동안 함께 두터운 우정을 나누었습니다.

성전에도 함께 다니는 믿음의 동지였습니다.

바로 그 친구가 자신을 배반했습니다.

가장 믿었던 그 친구가 자신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시인은 지금 행복할 수 없는 불행할 수밖에 없는 모든 조건들을 다 갖추었습니다.

 

그런데 세상의 원리와 신앙의 원리는 다릅니다.

세상은 아무리 행복한 조건을 다 가지더라도 한 가지 문제로 불행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아무리 불행한 조건을 다 가지고 있더라도 한 가지 요인으로 행복할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모든 불행의 조건을 이길 수 있는 단 한 가지 요인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입니다.

시편 55편은 절망 중에 있는 시인이 하나님께 하는 기도가 반복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1 하나님이여 내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내가 간구할 때에 숨지 마소서

“16 나는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여호와께서 나를 구원하시리로다 17 저녁과 아침과 정오에 내가 근심하여 탄식하리니 여호와께서 내 소리를 들으시리로다

 

“22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

 

어떤 불행한 상황에서도 성도는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성도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성도를 그 압제와 고통 가운데서 구원하십니다.

성도를 괴롭히는 악한 자들을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오직 하나님이 모든 불행한 상황을 이길 수 있는 우리의 소망이 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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