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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12월28일_시편39편 김덕종 202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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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시편39:1-13절 개역개정

1. 내가 말하기를 나의 행위를 조심하여 내 혀로 범죄하지 아니하리니 악인이 내 앞에 있을 때에 내가 내 입에 재갈을 먹이리라 하였

2. 내가 잠잠하여 선한 말도 하지 아니하니 나의 근심이 더 심하도다

3.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뜨거워서 작은 소리로 읊조릴 때에 불이 붙으니 나의 혀로 말하기를

4.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이 언제까지인지 알게 하사 내가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

5. 주께서 나의 날을 한 뼘 길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은 그가 든든히 서 있는 때에도 진실로 모두가 허사뿐이니이다 (셀라)

6.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 같이 다니고 헛된 일로 소란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거둘는지 알지 못하나이다

7.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8. 나를 모든 죄에서 건지시며 우매한 자에게서 욕을 당하지 아니하게 하소서

9. 내가 잠잠하고 입을 열지 아니함은 주께서 이를 행하신 까닭이니이다

10. 주의 징벌을 나에게서 옮기소서 주의 손이 치심으로 내가 쇠망하였나이다

11. 주께서 죄악을 책망하사 사람을 징계하실 때에 그 영화를 좀먹음 같이 소멸하게 하시니 참으로 인생이란 모두 헛될 뿐이니이다 (셀라)

12. 여호와여 나의 기도를 들으시며 나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소서 내가 눈물 흘릴 때에 잠잠하지 마옵소서 나는 주와 함께 있는 나그네이며 나의 모든 조상들처럼 떠도나이다

13. 주는 나를 용서하사 내가 떠나 없어지기 전에 나의 건강을 회복시키소서

제공: 대한성서공회

<시편 39>

 

살면서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볼 기회가 많지는 않습니다.

대형 사고를 목격했을 때나, 장례식에 갔을 때 정도입니다.

이런 때도 타인의 죽음은 많이 생각하지만 자신의 죽음을 깊이 생각해보지는 못합니다.

지금 시인은 바로 자신의 죽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13절에 보면 내가 떠나 없어지기 전에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죽음을 생각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왜 시인에게 이런 상황이 닥쳤나요?

“8나를 모든 죄에서 건지시며

 

무엇인지는 나와 있지 않지만 하나님 앞에 죄를 지었습니다.

“10 주의 징벌을 나에게서 옮기소서 주의 손이 치심으로 내가 쇠망하였나이다

 

하나님은 죄에 대해 시인을 징벌하셨습니다.

이 징벌이 너무 심해 시인은 자신의 죽음을 생각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인은 한 가지 결심을 합니다.

“1 내가 말하기를 나의 행위를 조심하여 내 혀로 범죄하지 아니하리니 악인이 내 앞에 있을 때에 내가 내 입에 재갈을 먹이리라 하였도다

 

내 입에 재갈을 먹이겠다고 합니다.

스스롤 강제로 침묵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침묵하는 것은 혹시나 입으로 다시 죄를 지을 것을 염려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죄의 징벌로 심각한 상태에 있습니다.

이럴 때 입을 열면 나도 모르게 하나님께 대한 불평이 나올 수가 있습니다.

이 모습이 악인들이 하나님을 비난하는 빌미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잠잠하기로, 어떤 말도 하지 않기로 결심을 합니다.

 

이렇게 결심은 했지만 도저히 잠잠할 수 없습니다.

고통 중에 마음 깊은 곳에서 뜨거운 것이 올라옵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괴로움은 점점 더 커져가기만 합니다.

입을 열지 않고는 도저히 견딜 수가 없습니다.

3절 마지막에 보면 시인은 결국 말하기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누구에게 말하고 있나요?

답답한 마음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습니다.

4절 맨 처음에 보면 시인이 입을 열어 말하는 대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호와여

입을 열어 하나님을 이름을 부릅니다.

이 괴롭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할 수 있는 분이 오직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인은 먼저 고통 속에서 자신이 깨달은 것을 고백합니다.

시인이 깨달은 것은 사람의 인생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가 입니다.

5절에 보면 사람의 인생의 길이가 한 뼘 길이 같다고 말합니다.

여기 나오는 한 뼘 이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타프하입니다.

구약에 나오는 도량형에서 가장 길이가 짧은 단위입니다.

영원하신 하나님 앞에서 길어야 100년도 못 사는 사람의 인생은 없는 것과 같습니다.

덧없이 순식간에 흘러가는 인생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6절에 보면 사람들은 그림자 같이 다닌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림자는 실제가 아닌 허상입니다.

사람의 인생이 그림자와 같은 허상처럼 보인다는 말입니다.

삶이 얼마나 무상한 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인생이니 아무리 소란을 피우고 재산을 많이 모아도 별 소용이 없습니다.

모으기는 모았지만 누가 그 재산을 누릴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어리석은 부자에게 하신 말씀과 같습니다.

12:20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아무리 재산을 많이 모아도 오늘 밤 죽는다면 다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사람이 이 땅에서 하는 노력들이 참 허망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람의 인생은 아무런 의미가 없나요?

어디에도 소망이 없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 땅에 소망이 없는 것을 깨달은 시인은 이제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7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오직 하나님께 소망이 있습니다.

12절에 보면 우리 인생은 나그네와 같이 떠도는 인생입니다.

나그네 인생은 어디 정착하지 못하고 공동체로부터 아무런 보호도 받을 수 없는 무방비 상태입니다.

이런 나그네 인생길 우리를 보호해주시고 인도하실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십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이시고, 구름 기등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신 바로 그 하나님입니다.

시인은 이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죽음을 생각해야 하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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