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12월26일_시편38편 | 운영자 | 2022-12-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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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시편38:1-22절 개역개정1. 여호와여 주의 노하심으로 나를 책망하지 마시고 주의 분노하심으로 나를 징계하지 마소서 2. 주의 화살이 나를 찌르고 주의 손이 나를 심히 누르시나이다 3. 주의 진노로 말미암아 내 살에 성한 곳이 없사오며 나의 죄로 말미암아 내 뼈에 평안함이 없나이다 4. 내 죄악이 내 머리에 넘쳐서 무거운 짐 같으니 내가 감당할 수 없나이다 5. 내 상처가 썩어 악취가 나오니 내가 우매한 까닭이로소이다 6. 내가 아프고 심히 구부러졌으며 종일토록 슬픔 중에 다니나이다 7. 내 허리에 열기가 가득하고 내 살에 성한 곳이 없나이다 8. 내가 피곤하고 심히 상하였으매 마음이 불안하여 신음하나이다 9. 주여 나의 모든 소원이 주 앞에 있사오며 나의 탄식이 주 앞에 감추이지 아니하나이다 10. 내 심장이 뛰고 내 기력이 쇠하여 내 눈의 빛도 나를 떠났나이다 11. 내가 사랑하는 자와 내 친구들이 내 상처를 멀리하고 내 친척들도 멀리 섰나이다 12. 내 생명을 찾는 자가 올무를 놓고 나를 해하려는 자가 괴악한 일을 말하여 종일토록 음모를 꾸미오나 13. 나는 못 듣는 자 같이 듣지 아니하고 말 못하는 자 같이 입을 열지 아니하오니 14. 나는 듣지 못하는 자 같아서 내 입에는 반박할 말이 없나이다 15. 여호와여 내가 주를 바랐사오니 내 주 하나님이 내게 응답하시리이다 16. 내가 말하기를 두렵건대 그들이 나 때문에 기뻐하며 내가 실족할 때에 나를 향하여 스스로 교만할까 하였나이다 17. 내가 넘어지게 되었고 나의 근심이 항상 내 앞에 있사오니 18. 내 죄악을 아뢰고 내 죄를 슬퍼함이니이다 19. 내 원수가 활발하며 강하고 부당하게 나를 미워하는 자가 많으며 20. 또 악으로 선을 대신하는 자들이 내가 선을 따른다는 것 때문에 나를 대적하나이다 21. 여호와여 나를 버리지 마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멀리하지 마소서 22. 속히 나를 도우소서 주 나의 구원이시여 시편 38편에 나오는 시인의 상황은 욥기에 나오는 욥의 상황과 비슷합니다. 욥은 모든 것을 다 잃어버렸습니다. 몸은 육체적 질병으로 고통당하고 있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들은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힘들게 했습니다. 오늘 시인도 심각한 육체적 질병에 있습니다. 3절에 보면 살에 성한 곳이 없고, 뼈에 평안함이 없습니다. 살에 성한 곳이 없다는 것은 단순하게 피부병을 넘어 외적으로 보이는 큰 질병을 앓고 있다는 것입니다. 뼈에 평안이 없다는 것은 몸 안에도 심각한 병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몸의 안팎이 이러니 몸은 전반적으로 다 무너져 있습니다. 상처는 썩어 악취가 납니다. 허리는 쑤시고 온 몸이 통증으로 아픕니다. 몸은 항상 피곤하고 마음도 항상 불안합니다. “10 내 심장이 뛰고 내 기력이 쇠하여 내 눈의 빛도 나를 떠났나이다” 10절 마지막에 있는 ‘눈의 빛도 나를 떠났나이다’는 말은 이제 죽어가고 있는 심각한 상태을 말합니다. 몸과 마음이 상하고 피폐해 져서 죽을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런 육체적 질병도 심각한데 이제 사람들에게도 외면을 당합니다. “11 내가 사랑하는 자와 내 친구들이 내 상처를 멀리하고 내 친척들도 멀리 섰나이다” 가족들, 친구들, 친척들이 고통당하는 자신을 위로하지 않습니다. 자신들에게 병이 옮기기라도 하는 듯 멀리하면서 외면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여전히 자신을 해하려는 원수도 있습니다. 12절에 보면 이미 죽을 것 같은 상황인데도 여전히 자신의 원수들은 함청을 파고 악담을 퍼 부으며 음모를 꾸미고 있습니다. 정말 욥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욥과 전혀 다른 것이 있습니다. 이런 절망적인 상황이 온 이유입니다. 욥이 고통을 당하는 것은 자신이 지은 죄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욥은 의로웠지만 고통을 당했습니다. 이 문제를 가지고 욥기 내내 친구들과 논쟁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시인이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은 자신의 죄 때문입니다. “3 주의 진노로 말미암아 내 살에 성한 곳이 없사오며 나의 죄로 말미암아 내 뼈에 평안함이 없나이다” 살과 뼈가 고통을 당하는 것은 죄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시인의 죄를 진노하셨기 때문입니다. 1절에 보면 이것이 죄에 대한 책망과 징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책망과 징계가 2절에 보면 하나님의 화살이 찌르고 하나님의 손이 누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시인은 몸도 심각하게 아프고 사람들에게 외면당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도 다 끊어진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인은 전적으로 무기력합니다. 13절과 14절에 보면 원수들의 음모에도 자신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옳고 그름을 따질 기력도 없습니다.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철저한 절망의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 철저한 자기 절망이 하나님을 향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자신 스스로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가 없기에 시인은 계속해서 하나님을 찾습니다. “9 주여 나의 모든 소원이 주 앞에 있사오며 나의 탄식이 주 앞에 감추이지 아니하나이다” 하나님의 시인은 모든 소망, 바램을 다 아시십니다. “15 여호와여 내가 주를 바랐사오니 내 주 하나님이 내게 응답하시리이다”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 21 여호와여 나를 버리지 마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멀리하지 마소서 22 속히 나를 도우소서 주 나의 구원이시여” 하나님이 자신을 구원할 수 있으니 자신을 버리지 말고 구원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가장 절망적인 상황에서 시인은 하나님을 찾고 있습니다. 쓰러져 넘어져서도 여전히 하늘을 향해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이 믿음이 결국은 시인을 구원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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