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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10월24일_시편13편 김덕종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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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시편13:1-6절 개역개정

1.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나를 영원히 잊으시나이까 주의 얼굴을 나에게서 어느 때까지 숨기시겠나이까

2. 나의 영혼이 번민하고 종일토록 마음에 근심하기를 어느 때까지 하오며 내 원수가 나를 치며 자랑하기를 어느 때까지 하리이까

3.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나를 생각하사 응답하시고 나의 눈을 밝히소서 두렵건대 내가 사망의 잠을 잘까 하오며

4. 두렵건대 나의 원수가 이르기를 내가 그를 이겼다 할까 하오며 내가 흔들릴 때에 나의 대적들이 기뻐할까 하나이다

5. 나는 오직 주의 사랑을 의지하였사오니 나의 마음은 주의 구원을 기뻐하리이다

6. 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 이는 주께서 내게 은덕을 베푸심이로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제가 단골로 가는 미용실이 있습니다.

원장님이 제가 목사인 것을 아시고 가끔 이런 저런 질문을 하실 때가 있습니다.

하루는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목사님은 누군가 진짜 힘들게 하고 어려울 때 어떻게 하세요? 다 참고 견디시나요?”

 

저로 사람이니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에게 화를 낼 때도 있고 힘들 때 원망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신앙이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조금 다른 점이 있습니다.

내가 진짜 힘들다는 것을 하소연 할 때가 있습니다.

내 힘든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시고 그 문제에 개입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이 하나님을 믿고 기도 합니다.

원장님도 어려운 일이 생기시면 말씀해 주세요.

제가 그 문제를 직접 해결하지는 못하더라도 기도하겠습니다.”

 

교회를 다닌다고, 예수님을 믿는다고 항상 꽃길만 걷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도 다른 사람들과 같이 수많은 문제와 어려움 속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 우리는 이 문제를 가지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시편 13편을 보면 지금 다윗은 정말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있습니다.

보통 다윗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믿음의 사람입니다.

믿음으로 거인 골리앗을 이겼습니다.

믿음으로 전쟁에서 승리를 거둔 용사입니다.

믿음으로 이스라엘을 잘 다스린 왕입니다.

그런데 시편을 묵상하다보면 다윗과 같이 어렵고 힘든 일이 많았던 사람도 없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탄식하며 자신의 문제를 계속 이야기 합니다.

“1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나를 영원히 잊으시나이까 주의 얼굴을 나에게서 어느 때까지 숨기시겠나이까

 

절망적인 상황 속에 빠져있다 보니 하나님도 자신을 외면하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더 이상 자신의 기도에 응답하지 않습니다.

자신에게 은총을 베푸실 하나님의 얼굴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이런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까하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다윗이 절박한 상황에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2 나의 영혼이 번민하고 종일토록 마음에 근심하기를 어느 때까지 하오며 내 원수가 나를 치며 자랑하기를 어느 때까지 하리이까

 

다윗의 원수가 있습니다.

원수가 다윗을 치며 의기양양하게 서 있습니다.

원수는 자신이 다윗을 이겼다 하며 뻐기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아무리 애써도 다윗의 영혼은 아프고 마음에는 근심만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도 자신을 외면하는 것 같고, 원수가 득세하는 현실 앞에서 다윗의 선택은 무엇인가요?

다시 기도입니다.
“3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나를 생각하사 응답하시고 나의 눈을 밝히소서 두렵건대 내가 사망의 잠을 잘까 하오며

 

하나님께 자신을 생각해달라고 간구합니다.

여기서 생각이라는 단어를 다른 번역에 보면 보는 것으로 번역합니다.

앞에서 다윗은 하나님이 자신에게서 숨으신 것 같다고 했습니다.

숨지 마시고 자신을 집중해서 살펴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 기도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자신을 돌아보지 않으시면 죽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사망의 잠을 자기 않도록 자신의 눈을 밝혀 달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윗의 간구는 죽음을 생각할 수밖에 없는 처절한 기도입니다.

 

그런데 이런 처절한 기도 뒤에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고 있습니다.

“5 나는 오직 주의 사랑을 의지하였사오니 나의 마음은 주의 구원을 기뻐하리이다

 

개역개정성경에는 없지만 다른 번역성경들을 보면 5절에 가장 먼저 그러나라는 접속사가 나옵니다.

현실은 참담하고 끔찍합니다.

하지만 마음은 하나님의 구원을 기뻐합니다.

현실을 넘어선 신앙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다윗에게 뭔가 특출한 것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다윗은 주의 사랑을 의지한다고 고백합니다.

여기서 사랑이라고 나온 단어를 원어로 보면 헤세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인애로 많이 번역이 됩니다.

다윗이 어떤 상황에서 기도하고 기뻐할 수 있는 원인은 자신에게 있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신실하게 언약을 지키시는 언약적인 사랑 때문입니다.

이 사랑의 약속을 믿고 다윗은 찬양으로 시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신실한 사랑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이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온전히 찬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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