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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8월29일_욥기38장 김덕종 202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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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욥기38:1-41절 개역개정

1. 그 때에 여호와께서 폭풍우 가운데에서 욥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무지한 말로 생각을 어둡게 하는 자가 누구냐

3.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네게 묻는 것을 대답할지니라

4.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

5. 누가 그것의 도량법을 정하였는지, 누가 그 줄을 그것의 위에 띄웠는지 네가 아느냐

6. 그것의 주추는 무엇 위에 세웠으며 그 모퉁잇돌을 누가 놓았느냐

7. 그 때에 새벽 별들이 기뻐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뻐 소리를 질렀느니라

8. 바다가 그 모태에서 터져 나올 때에 문으로 그것을 가둔 자가 누구냐

9. 그 때에 내가 구름으로 그 옷을 만들고 흑암으로 그 강보를 만들고

10. 한계를 정하여 문빗장을 지르고

11. 이르기를 네가 여기까지 오고 더 넘어가지 못하리니 네 높은 파도가 여기서 그칠지니라 하였노라

12. 네가 너의 날에 아침에게 명령하였느냐 새벽에게 그 자리를 일러 주었느냐

13. 그것으로 땅 끝을 붙잡고 악한 자들을 그 땅에서 떨쳐 버린 일이 있었느냐

14. 땅이 변하여 진흙에 인친 것 같이 되었고 그들은 옷 같이 나타나되

15. 악인에게는 그 빛이 차단되고 그들의 높이 든 팔이 꺾이느니라

16. 네가 바다의 샘에 들어갔었느냐 깊은 물 밑으로 걸어 다녀 보았느냐

17. 사망의 문이 네게 나타났느냐 사망의 그늘진 문을 네가 보았느냐

18. 땅의 너비를 네가 측량할 수 있느냐 네가 그 모든 것들을 다 알거든 말할지니라

19. 어느 것이 광명이 있는 곳으로 가는 길이냐 어느 것이 흑암이 있는 곳으로 가는 길이냐

20. 너는 그의 지경으로 그를 데려갈 수 있느냐 그의 집으로 가는 길을 알고 있느냐

21. 네가 아마도 알리라 네가 그 때에 태어났으리니 너의 햇수가 많음이니라

22. 네가 눈 곳간에 들어갔었느냐 우박 창고를 보았느냐

23. 내가 환난 때와 교전과 전쟁의 날을 위하여 이것을 남겨 두었노라

24. 광명이 어느 길로 뻗치며 동풍이 어느 길로 땅에 흩어지느냐

25. 누가 홍수를 위하여 물길을 터 주었으며 우레와 번개 길을 내어 주었느냐

26. 누가 사람 없는 땅에, 사람 없는 광야에 비를 내리며

27. 황무하고 황폐한 토지를 흡족하게 하여 연한 풀이 돋아나게 하였느냐

28. 비에게 아비가 있느냐 이슬방울은 누가 낳았느냐

29. 얼음은 누구의 태에서 났느냐 공중의 서리는 누가 낳았느냐

30. 물은 돌 같이 굳어지고 깊은 바다의 수면은 얼어붙느니라

31. 네가 묘성을 매어 묶을 수 있으며 삼성의 띠를 풀 수 있겠느냐

32. 너는 별자리들을 각각 제 때에 이끌어 낼 수 있으며 북두성을 다른 별들에게로 이끌어 갈 수 있겠느냐

33. 네가 하늘의 궤도를 아느냐 하늘로 하여금 그 법칙을 땅에 베풀게 하겠느냐

34. 네가 목소리를 구름에까지 높여 넘치는 물이 네게 덮이게 하겠느냐

35. 네가 번개를 보내어 가게 하되 번개가 네게 우리가 여기 있나이다 하게 하겠느냐

36. 가슴 속의 지혜는 누가 준 것이냐 수탉에게 슬기를 준 자가 누구냐

37. 누가 지혜로 구름의 수를 세겠느냐 누가 하늘의 물주머니를 기울이겠느냐

38. 티끌이 덩어리를 이루며 흙덩이가 서로 붙게 하겠느냐

39. 네가 사자를 위하여 먹이를 사냥하겠느냐 젊은 사자의 식욕을 채우겠느냐

40. 그것들이 굴에 엎드리며 숲에 앉아 숨어 기다리느니라

41. 까마귀 새끼가 하나님을 향하여 부르짖으며 먹을 것이 없어서 허우적거릴 때에 그것을 위하여 먹이를 마련하는 이가 누구냐

제공: 대한성서공회

동문서답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질문과는 상관없는 엉뚱한 대답을 말합니다.

욥은 그동안 계속 하나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죄가 없는 자신이 왜 이런 고통을 당해야 하냐고 질문했습니다.

악한 자들이 잘 되는 불의한 세상에 대하여 질문했습니다.

왜 하나님은 찾아도 계시지 않고, 아무런 대답도 없냐고 부르짖었습니다.

이제 드리어 하나님이 대답하십니다.

그런데 이 하나님의 대답이 좀 이상합니다.

동문서답도 아닙니다.

동문서문입니다.

욥의 질문에 대답하시지 않고 오히려 욥에게 질문을 하십니다.

이 하나님의 대답인 질문을 찬찬히 살펴보겠습니다.

“1 그 때에 여호와께서 폭풍우 가운데에서 욥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먼저 살펴볼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입니다.

여호와라는 하나님의 이름이 나오고 있습니다.

욥기에서 여호와라는 이름은 1,2장에 나오고 3장부터 37장까지 논쟁에는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다시 욥에게 말씀하실 때 여호와라는 이름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히브리어로 엘로힘입니다.

최고, 첫째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능하시고 유일하신 하나님을 드러내는 이름입니다.

반면 여호와는 관계성이 있는 이름입니다.

출애굽기 3장에 보면 하나님이 모세를 부르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때 하나님이 모세에게 가르쳐주신 이름이 여호와입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왜 부르셨나요?

3:10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바로의 억압 중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기 위해서입니다.

여호와라는 이름은 구원자 하나님의 이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여 언약을 맺으시고 자신의 백성을 삼으시는 하나님의 이름입니다.

욥은 이 구원의 하나님의 대답을 듣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의 노예 생활이라는 고통 속에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욥 또한 견딜 수 없는 고통의 현장에서 구원의 하나님을 직면하게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폭풍우 가운데서 욥에게 나타나십니다.

하나님이 폭풍 가운데 임재하시는 것은 특별한 일은 아닙니다.

하나님이 폭풍 가운데 임재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위엄을 보여줍니다.

성경의 다른 곳에서도 하나님이 이렇게 나타나십니다.

하지만 꼭 폭풍속에서만 나타나 말씀하시지는 않습니다.

열왕기상에 보면 엘리야가 자신을 죽이려하는 이세벨을 피해 도망치는 장면이 있습니다.

엘리야는 저 남쪽 호렙산까지 도망을 칩니다.

이 당시 엘리야는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지쳐있었습니다.

자신은 하나님에 대한 열심이 특별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열심과는 상관없이 이스라엘 자손들은 언약을 버렸고 많은 선지자들을 죽였으며 이제 엘리야 마저 죽이려 하고 있습니다.

이런 엘리야에게 하나님이 나타나십니다.

이 때 하나님은 강한 바람 가운데에서도, 지진 가운데에서도, 불 가운데에도 계시지 않았습니다.

부드럽고 조용한 목소리로 엘리야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몸과 마음이 다 지쳐버린 엘리야에게 위로하시며 부드럽게 말씀하십니다.

지금 욥도 엘리야와 같이 몸과 마음이 완전히 지쳐있습니다.

이런 욥에게도 세미한 음성으로 부드럽게 나타나 말씀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폭풍 가운데 욥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지금 욥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욥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때로 아주 불경스러운 말을 사용하면서 하나님께 대들기도 했습니다.

이제 그동안 했던 이 논쟁의 끝을 봐야 합니다.

그냥 위로받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힘들게 하는 상황과 질문에 대한 답을 얻어야 합니다.

비록 지치고 힘들지만 다시 한 번 하나님 앞에 서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욥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3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네게 묻는 것을 대답할지니라

 

내 앞에 당당하게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서라고 하십니다

다만 문제는 이렇게 서서 답을 듣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욥에게 답을 하라고 하십니다.

욥은 끊임없이 하나님에게 질문을 던졌는데 하나님은 답을 하지 않으시고 다시 욥에게 질문을 하십니다.

하나님은 답을 하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질문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왜 하나님은 욥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으시고 다시 질문을 하실까요?

하나님은 그냥 답을 하실 수도 있으십니다.

하나님이 말씀이니 하나님의 답은 의심할 필요가 없는 정답입니다.

하나님은 정답을 말씀하시고 그냥 믿으라고 강요하지 않으십니다.

질문을 한다는 것은 상대방에게 생각할 여지를 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냥 덮어놓고 믿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하십니다.

하나님의 질문에 대답을 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수학은 정답을 외워서 답을 풀 수 없습니다.

문제가 똑같으면 같은 답을 외워서 쓰면 됩니다.

하지만 시험에서 똑같은 문제는 나오지 않습니다.

풀이과정을 거쳐 답을 내야 시험에서 당황하지 않고 답을 풀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믿음은 생각 없이 무조건 오케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이 당장은 믿음이 좋아보여도 문제나 어려움이 생기면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몰라 헤매게 됩니다.

삶이 던지는 질문에, 하나님이 주시는 질문에 답을 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정말 믿음은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욥에게 던지는 질문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2 무지한 말로 생각을 어둡게 하는 자가 누구냐

 

욥은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하여 왜 라고 질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너는 누구냐 라고 질문하십니다.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한 소크라테스는 지혜롭다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끊임없이 질문을 했습니다.

이 질문울 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무지함을 깨닫는 것이 참 진리에 이르는 길이라는 것을 가르쳤습니다.

하나님도 욥의 무지를 말씀하십니다.

그동안 욥은 무지한 말로 생각을 어둡게 했습니다.

하지만 욥은 자신이 스스로 무지하다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위해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욥기 38장에 나오는 하나님의 질문은 자연현상에 관한 것들입니다.

새번역 5 누가 이 땅을 설계하였는지, 너는 아느냐 ? 누가 그 위에 측량줄을 띄웠는지, 너는 아느냐?”

 

“8 바다가 그 모태에서 터져 나올 때에 문으로 그것을 가둔 자가 누구냐

 

땅을 지으시고 바다의 경계를 만드시고 빛과 어둠을 조절하시고 비와 번개를 내신 분이 누구냐고 질문하십니다.

이 자연현상의 오묘함을 욥이 알고 있느냐고 묻고 계십니다.

욥은 알지 못합니다.

욥은 세상이 창조될 때 있지 않았습니다.

평생을 보았던 자연현상 이면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지 못합니다.

무한하신 하나님과 그 하나님이 하시는 일 앞에서 사람이 아는 것은 아주 보잘 것 없습니다.

무지합니다.

책 한권만 읽은 사람이 제일 무섭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분야의 극히 일부분만 알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떠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동안 욥과 친구들이 이러했습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하나님에 대한 작은 지식이 전부인양 하나님을 평가하고 하나님에 대해 논쟁을 했습니다.

이제 욥은 무한하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무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이렇게 자신의 무지를 깨달을 때 비로소 하나님에 대한 참된 진리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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