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되자_주일설교 중에서 | 김덕종 | 2022-01-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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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처음에 말씀드렸던 <철학자와 하녀>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를 하나 하겠습니다. 재난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날씨와 같은 천재지변이나 사고로 인해서 여러 가지 큰 피해를 입는 것을 말합니다. 영어로 이 재난이라는 말은 disaster입니다. 이 말이 좀 재밌습니다. 이 말은 두 단어의 조합입니다. dis 와 astro 라는 말입니다. dis는 부정어입니다. 없다는 뜻입니다. astro는 별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면 이 단어가 합쳐진 disaster는 말은 어떤 뜻인가요? 재난은 별이 없는 상태입니다. 무슨 의미일까요? 재난은 재난이 닥친 그 상황 자체의 문제가 아닙니다. 자연재해건, 사고 건 언제나 재난은 있습니다. 진짜 심각한 문제는 그 상황에서 별이 없다는 것입니다. 힘들고 어두운 상황에서 별처럼 빛나는 모습으로 서로를 격려하며 서로를 돕는 사람들이 없는 것이 진짜 문제입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상황이라도 그 어려움을 함께 극복할 수 있는 별처럼 빛나는 사람들이 있다면 너끈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코로나 19라는 재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교회도 긴 시간 어려움 가운데 있습니다. 코로나 19라는 재난 자체는 당장 내가 무언가를 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별이 되는 것입니다. 어두운 밤을 비추는 별이 되어 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신앙을 굳건하게 잘 지켜내며 다른 성도들을 섬기며 세우는 것입니다. 그럴 때 코로나 19는 더 이상 별이 없는 재난이 될 수 없습니다. 이런 별과 같은 성도들이 모여 별과 같은 교회를 만들어갈 때 하나님이 우리 동인교회에 날마다 구원받는 사람들을 더하실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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