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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엘하 9장_은혜를 아는 사람은 | 김덕종 | 2025-12-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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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사무엘하9:1-13절 개역개정1. 다윗이 이르되 사울의 집에 아직도 남은 사람이 있느냐 내가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그 사람에게 은총을 베풀리라 하니라 2. 사울의 집에는 종 한 사람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시바라 그를 다윗의 앞으로 부르매 왕이 그에게 말하되 네가 시바냐 하니 이르되 당신의 종이니이다 하니라 3. 왕이 이르되 사울의 집에 아직도 남은 사람이 없느냐 내가 그 사람에게 하나님의 은총을 베풀고자 하노라 하니 시바가 왕께 아뢰되 요나단의 아들 하나가 있는데 다리 저는 자니이다 하니라 4. 왕이 그에게 말하되 그가 어디 있느냐 하니 시바가 왕께 아뢰되 로드발 암미엘의 아들 마길의 집에 있나이다 하니라 5. 다윗 왕이 사람을 보내어 로드발 암미엘의 아들 마길의 집에서 그를 데려오니 6. 사울의 손자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이 다윗에게 나아와 그 앞에 엎드려 절하매 다윗이 이르되 므비보셋이여 하니 그가 이르기를 보소서 당신의 종이니이다 7.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내가 반드시 네 아버지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네게 은총을 베풀리라 내가 네 할아버지 사울의 모든 밭을 다 네게 도로 주겠고 또 너는 항상 내 상에서 떡을 먹을지니라 하니 8. 그가 절하여 이르되 이 종이 무엇이기에 왕께서 죽은 개 같은 나를 돌아보시나이까 하니라 9. 왕이 사울의 시종 시바를 불러 그에게 이르되 사울과 그의 온 집에 속한 것은 내가 다 네 주인의 아들에게 주었노니 10. 너와 네 아들들과 네 종들은 그를 위하여 땅을 갈고 거두어 네 주인의 아들에게 양식을 대주어 먹게 하라 그러나 네 주인의 아들 므비보셋은 항상 내 상에서 떡을 먹으리라 하니라 시바는 아들이 열다섯 명이요 종이 스무 명이라 11. 시바가 왕께 아뢰되 내 주 왕께서 모든 일을 종에게 명령하신 대로 종이 준행하겠나이다 하니라 므비보셋은 왕자 중 하나처럼 왕의 상에서 먹으니라 12. 므비보셋에게 어린 아들 하나가 있으니 이름은 미가더라 시바의 집에 사는 자마다 므비보셋의 종이 되니라 13. 므비보셋이 항상 왕의 상에서 먹으므로 예루살렘에 사니라 그는 두 발을 다 절더라 우리나라 성에 보면 임금 왕 王자 들어간 성씨들이 있습니다. 옥 玉씨나 전 田씨 같은 성입니다. 조선 초기 왕씨에서 옥씨나 전씨로 성을 바꾼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왕 王자에서 쉽게 고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왕조가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조선은 고려를 멸망시키고 탄생한 나라입니다. 고려는 태조 왕건이 세운 왕 씨의 나라였습니다. 조선은 태조 이성계가 세운 이 씨의 나라였습니다. 조선이 건국되고 고려의 왕족이었던 왕 씨에 대한 박해가 심해졌습니다. 이렇게 왕 씨를 박해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혹시라도 이들이 다시 힘을 모아 고려를 부활하려고 할까하는 염려 때문이었습니다. 새로운 왕조가 들어서면 전 왕조의 사람들을 제거하는 것은 역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인 사울 왕조는 사울에게서 끝이 나고 말았습니다. 왕권은 다윗에게 넘어갔고 다윗왕조가 시작되었습니다. 사울왕은 죽기 직전까지 다윗을 괴롭혔습니다. 다윗을 죽이기기 위해 전국에 군사들을 보내어 찾도록 했습니다. 결국 다윗은 적의 나라에 도망을 처야 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사울이 죽고서도 사울의 세력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유다 지파의 왕이 되었을 뿐입니다. 다른 이스라엘 지파들은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따랐습니다. 이스보셋마저 죽고 나서야 다윗은 모든 이스라엘의 왕이 될 수 있었습니다. 보통의 경우라면 다윗은 사울 왕조의 남은 사람들을 살려두어서는 안됩니다. 그동안 당한 것이 있습니다. 언제 사람들을 모아 반란을 꾀할지 모릅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윗은 어떻게 하나요? 1절 상반절에 보면 다윗은 사울의 집에 남아 있는 사람을 찾습니다. 다윗이 사울의 집에 남아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은 찾아 죽이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1하 내가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그 사람에게 은총을 베풀리라 하니라” 살아남은 자들에게 은총을 베풀기 위해서입니다. 그 이유는 요나단 때문입니다. 사울의 아들 요나단은 다윗에게 은혜를 베풀었습니다. 다윗 때문에 자신이 왕이 될 수 없는 것을 알고도 다윗을 사랑했습니다. 이 요나단이 다윗에게 한 가지 부탁한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대적을 지면에서 다 끊어 버리실 것입니다. 바로 그 때에 자신의 집안에 대한 인자함을 끊지 말라고 부탁합니다. 다윗은 이 부탁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요나단은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죽었지만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사울의 후손을 찾고 있습니다. 마침내 다윗은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이 살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므비보셋은 다윗이 찾는다고 했을 때 두려웠을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을 만났을 때 자신을 죽은 개라고 하며 바짝 낮추고 있습니다. 다윗은 어떻게 하나요? 다윗은 므비보셋의 두려움을 알고 있습니다. 므비보셋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합니다. 므비보셋에게 재산을 돌려줍니다. “11하 므비보셋은 왕자 중 하나처럼 왕의 상에서 먹으니라” 요나단의 아들을 자신의 아들과 같이 대우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자신의 왕권이 사람의 힘으로 세워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인간적인 계산으로 권력을 바라보지 않습니다. 내 앞의 이익만 계산해서 살지 않습니다. 자신이 받은 은혜를 제대로 갚고 있습니다. 선을 베풀고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대하는 모습입니다. 오늘 하루 만나는 사람들에게 선을 베풀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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