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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8장_은혜를 잊으면 김덕종 202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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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사사기8:1-35절 개역개정

1. 에브라임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이르되 네가 미디안과 싸우러 갈 때에 우리를 부르지 아니하였으니 우리를 이같이 대접함은 어찌

2. 기드온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이제 행한 일이 너희가 한 것에 비교되겠느냐 에브라임의 끝물 포도가 아비에셀의 맏물 포도보다 낫지 아니하냐

3. 하나님이 미디안의 방백 오렙과 스엡을 너희 손에 넘겨 주셨으니 내가 한 일이 어찌 능히 너희가 한 것에 비교되겠느냐 하니라 기드온이 이 말을 하매 그 때에 그들의 노여움이 풀리니라

4. 기드온과 그와 함께 한 자 삼백 명이 요단 강에 이르러 건너고 비록 피곤하나 추격하며

5. 그가 숙곳 사람들에게 이르되 나를 따르는 백성이 피곤하니 청하건대 그들에게 떡덩이를 주라 나는 미디안의 왕들인 세바와 살문나의 뒤를 추격하고 있노라 하니

6. 숙곳의 방백들이 이르되 세바와 살문나의 손이 지금 네 손 안에 있다는거냐 어찌 우리가 네 군대에게 떡을 주겠느냐 하는지라

7. 기드온이 이르되 그러면 여호와께서 세바와 살문나를 내 손에 넘겨 주신 후에 내가 들가시와 찔레로 너희 살을 찢으리라 하고

8. 거기서 브누엘로 올라가서 그들에게도 그같이 구한즉 브누엘 사람들의 대답도 숙곳 사람들의 대답과 같은지라

9. 기드온이 또 브누엘 사람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평안히 돌아올 때에 이 망대를 헐리라 하니라

10. 이 때에 세바와 살문나가 갈골에 있는데 동방 사람의 모든 군대 중에 칼 든 자 십이만 명이 죽었고 그 남은 만 오천 명 가량은 그들을 따라와서 거기에 있더라

11. 적군이 안심하고 있는 중에 기드온이 노바와 욕브하 동쪽 장막에 거주하는 자의 길로 올라가서 그 적진을 치니

12. 세바와 살문나가 도망하는지라 기드온이 그들의 뒤를 추격하여 미디안의 두 왕 세바와 살문나를 사로잡고 그 온 진영을 격파하니라

13.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헤레스 비탈 전장에서 돌아오다가

14. 숙곳 사람 중 한 소년을 잡아 그를 심문하매 그가 숙곳의 방백들과 장로들 칠십칠 명을 그에게 적어 준지라

15. 기드온이 숙곳 사람들에게 이르러 말하되 너희가 전에 나를 희롱하여 이르기를 세바와 살문나의 손이 지금 네 손 안에 있다는거냐 어찌 우리가 네 피곤한 사람들에게 떡을 주겠느냐 한 그 세바와 살문나를 보라 하고

16. 그 성읍의 장로들을 붙잡아 들가시와 찔레로 숙곳 사람들을 징벌하고

17. 브누엘 망대를 헐며 그 성읍 사람들을 죽이니라

18. 이에 그가 세바와 살문나에게 말하되 너희가 다볼에서 죽인 자들은 어떠한 사람들이더냐 하니 대답하되 그들이 너와 같아서 하나 같이 왕자들의 모습과 같더라 하니라

19. 그가 이르되 그들은 내 형제들이며 내 어머니의 아들들이니라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너희가 만일 그들을 살렸더라면 나도 너희를 죽이지 아니하였으리라 하고

20. 그의 맏아들 여델에게 이르되 일어나 그들을 죽이라 하였으나 그 소년이 그의 칼을 빼지 못하였으니 이는 아직 어려서 두려워함이었더라

21. 세바와 살문나가 이르되 네가 일어나 우리를 치라 사람이 어떠하면 그의 힘도 그러하니라 하니 기드온이 일어나 세바와 살문나를 죽이고 그들의 낙타 목에 있던 초승달 장식들을 떼어서 가지니라

22. 그 때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니 당신과 당신의 아들과 당신의 손자가 우리를 다스리소서 하는지라

23. 기드온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하겠고 나의 아들도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리시리라 하니라

24. 기드온이 또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요청할 일이 있으니 너희는 각기 탈취한 귀고리를 내게 줄지니라 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이스마엘 사람들이므로 금 귀고리가 있었음이라

25. 무리가 대답하되 우리가 즐거이 드리리이다 하고 겉옷을 펴고 각기 탈취한 귀고리를 그 가운데에 던지니

26. 기드온이 요청한 금 귀고리의 무게가 금 천칠백 세겔이요 그 외에 또 초승달 장식들과 패물과 미디안 왕들이 입었던 자색 의복과 또 그 외에 그들의 낙타 목에 둘렀던 사슬이 있었더라

27. 기드온이 그 금으로 에봇 하나를 만들어 자기의 성읍 오브라에 두었더니 온 이스라엘이 그것을 음란하게 위하므로 그것이 기드온과 그의 집에 올무가 되니라

28. 미디안이 이스라엘 자손 앞에 복종하여 다시는 그 머리를 들지 못하였으므로 기드온이 사는 사십 년 동안 그 땅이 평온하였더라

29. 요아스의 아들 여룹바알이 돌아가서 자기 집에 거주하였는데

30. 기드온이 아내가 많으므로 그의 몸에서 낳은 아들이 칠십 명이었고

31. 세겜에 있는 그의 첩도 아들을 낳았으므로 그 이름을 아비멜렉이라 하였더라

32.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나이가 많아 죽으매 아비에셀 사람의 오브라에 있는 그의 아버지 요아스의 묘실에 장사되었더라

33. 기드온이 이미 죽으매 이스라엘 자손이 돌아서서 바알들을 따라가 음행하였으며 또 바알브릿을 자기들의 신으로 삼고

34. 이스라엘 자손이 주위의 모든 원수들의 손에서 자기들을 건져내신 여호와 자기들의 하나님을 기억하지 아니하며

35. 또 여룹바알이라 하는 기드온이 이스라엘에 베푼 모든 은혜를 따라 그의 집을 후대하지도 아니하였더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완장을 차더니 사람이 달라졌다는 말이 있습니다.

별 볼일 없던 사람이 좀 높은 지위를 얻자 그걸 믿고 방자하게 행동하는 것을 비꼬는 말입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완장만 차면 많이들 변합니다.
조그만 권력이라도 잡으면 그것 때문에 변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권력이라는 것은 사람을 망가트리는 유혹이 되기도 합니다.

 

기드온에게서도 이런 모습을 보게 됩니다.

기드온 하면 이미지가 좋습니다.

300명의 군사를 이끌고 십만 명이 넘는 대군을 무찌른 용사 중의 용사라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을 잘 읽어보면 기드온에 대한 부정적인 뉘앙스도 많은 것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도움으로 기드온이 미디안과 동방의 연합군에게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전쟁의 승리 후에 기드온은 집요하게 남은 적들을 추격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기드온이 전과는 많이 달라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5절에서 17절에 보면 기드온이 들 가시와 찔레로 숙곳 사람들을 징벌하고 브누엘의 망대를 헐어서 그 성읍 사람들을 죽입니다.

숙곳의 사람들이나 브누엘의 사람들이 잘못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잘못을 심판하는 기드온의 방식은 너무 잔인합니다.

처음 사사기에서 기드온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합니까?

미디안 사람들이 무서워 포도주 틀에서 타작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랬던 기드온이 하나님을 신뢰하고 전쟁에서 큰 승리를 거둡니다.

여기까지는 드디어 하나님이 처음 기드온을 호칭하신 큰 용사의 모습이 나옵니다.

하지만 기드온이 점점 바뀌고 있습니다.

자신을 서운하게 한 숙곳의 사람들과 브누엘 사람들을 잔인하게 처형합니다.

이 일을 통해서 이스라엘을 구원하라는 소명을 받은 기드온은 같은 종족인 이스라엘을 죽이는 사람이 되고 맙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사사들 중에서 처음 저지른 행동입니다.

 

이렇게 기드온만 달라진 것이 아닙니다.

기드온을 대하는 백성들의 반응도 달라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2 그 때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니 당신과 당신의 아들과 당신의 손자가 우리를 다스리소서 하는지라

 

백성들이 자신들을 다스려 달라고 합니다.

기드온은 사사로서 이스라엘을 다스리고 있습니다.

지금 백성들의 요구는 다른 의미입니다.

당신과 당신의 아들과 당신의 손자가 자신들을 다스리도록 해달라고 말합니다.

왕이라는 말만 사용하지 않았지 자신들의 왕이 되어 달라는 말입니다.

사사는 세습되는 직책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백성들은 기드온에서 왕이 되어 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당신이 우리를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니

 

백성들은 기드온이 자신들을 미디안에게서 구원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전쟁 승리의 영광을 기드온에게 돌리고 있습니다.

기드온은 이런 백성들의 요구를 일축합니다.

23절에서 기드온은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릴 것이라도 말합니다.

이 말을 그냥 액면 그대로 보면 기드온의 올바른 신앙고백입니다.

잘못된 백성들의 반응에 기드온이 제대로 반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만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점들이 있습니다.

기드온도 어느 정도 왕권에 대한 마음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21 세바와 살문나가 이르되 네가 일어나 우리를 치라 사람이 어떠하면 그의 힘도 그러하니라 하니 기드온이 일어나 세바와 살문나를 죽이고 그들의 낙타 목에 있던 초승달 장식들을 떼어서 가지니라

 

세바와 살문나를 죽이고 그들의 낙타 목에 있던 초승달 장식들을 떼어서 가집니다.

초승달 장식은 미디안의 달 숭배와 관련이 있는 물건입니다.

또한 이 장식은 당시에 왕을 상징하는 장식이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에 의해 승리를 한 기드온이 지금 우상숭배와 관련된 물건, 왕을 상징하는 물건을 취하여 자신이 갖습니다.

9장에 보면 기드온이 백성들에게 금을 바치게 하고서는 그것으로 제사장이 입는 에봇을 만들어 자신의 성에 보관하게 합니다.

이것 역시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는 행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에봇을 음란하게 섬기게 됩니다.

전쟁에서 승리한 후 기드온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그 영광을 취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어떻게 됩니까?

기드온이 죽은 뒤 다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상을 섬기고 기드온의 가문도 홀대하게 됩니다.

이 기드온의 모습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 인간이 얼마나 약한 존재입니까?

아무것도 아닌 우리에게 하나님이 엄청난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그래도 그 은혜를 쉽게 잊고 사는 것이 우리 인간들입니다.

나에게 은혜를 베푼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분을 높이기보다는 오히려 나를 높이기에 급급한 모습이 우리 안에 있습니다.

언제나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도록,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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