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위기라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특히 주일학교의 인원이 많이 줄었습니다.

어떻게 주일 학교를 살려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들을 많이 합니다.

그중의 하나가 아이들에 대한 신앙교육을 교회 중심에서 가정 중심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일주일 한 번 교회에 오는 것으로는 신앙이 성장하기 힘듭니다.

결국은 가정에서 자녀들을 신앙으로 양육해야 합니다.

구약성경에 보면 다음세대를 신앙으로 교육시키는 것에 대한 강조가 많습니다.

“7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자녀에서 성경을 부지런히 가르쳐야 합니다.

“20 너는 네 아들에게 이르기를 우리가 옛적에 애굽에서 바로의 종이 되었더니 여호와께서 권능의 손으로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나니”

자녀들에게 내가 경험한 은혜를 가르쳐야 합니다.

신앙이 계승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실패하는 것을 보면 신앙계승이 잘 되지 않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사시대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의 침체기였습니다.

사사기 마지막 부록에 보면 정말 신앙의 막장 시대였습니다.

생각해보면 이상합니다.

사사기 바로 전에는 여호수아서가 있습니다.

여호수아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정복이 마무리 된 다음에는 이스라엘의 신앙이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삿2:10 그 세대의 사람도 다 그 조상들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 ”

가나안 정복의 세대가 죽고 난 후 다음 세대는 하나님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하신 일도 알지 못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모를 수가 있습니까?

부모 세대가 자녀들에게 하나님에 대하여, 하나님이 하신 일에 대하여 전혀 가르치지 않았겠습니까?

그럴리가 없습니다. 분명히 가르쳤겠지요.

하지만 이 가르침은 그냥 정보의 전달일 뿐이었습니다.

신앙이 전수되지 않았습니다.

사무엘상 2장에 보면 엘리 제사장의 아들들의 나쁜 행실들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멸시하고, 수종드는 여인과 동침했습니다.

사무엘상 2장 12절에 보면 이 엘리의 아들들을 이렇게 평가합니다.

“12 엘리의 아들들은 행실이 나빠 여호와를 알지 못하더라”

이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모를 수 있습니까?

제사장의 아들들입니다.

매일같이 제사 드리는 것을 눈으로 보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했습니다.

사사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이나 엘리의 아들들이나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정보는 있었지만 하나님에 대한 신앙은 없었습니다.

부모들이 하나님에 대한 지식은 전달해 주었지만 하나님에 대한 신앙은 전달하지 못했습니다.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신앙을 전해주어야 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신앙고백을 들려주어야 합니다.

모세는 자녀들에게 자신들이 경험한 하나님을 가르치라고 말씀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애굽 땅에서, 광야에서 어떻게 인도하셨는지, 자신들이 직접 경험한 신앙고백을 들려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자녀들이 지식이 아니라 신앙을 전수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가르치고 있나요?

내가 경험한 그 하나님을 전해주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