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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9장_원칙 김덕종 202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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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이 중요하다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상황이 어렵고 복잡할수록 임기웅변으로 일을 처리하면 안됩니다.

원칙을 지키는 것이 당장은 느려 보이지만 문제를 해결하는데 가장 확실하고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 원칙이 무엇인가를 아는 것입니다.

원칙을 지킨다는 것은 단순히 어떤 절차나 형식을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절차나 형식이 있을 때 그것이 의미하는 핵심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것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오늘 본문 민수기 9장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유월절을 지키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합니다.

 

“6 그 때에 사람의 시체로 말미암아 부정하게 되어서 유월절을 지킬 수 없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이 그 날에 모세와 아론 앞에 이르러

 

레위기에 보면 시체를 만진 사람들은 부정해집니다.

이 부정해진 사람들은 일정 기간이 지나야 정결해집니다.

시체로 인해 부정해진 사람들은 유월절 행사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이 사람들이 자신들은 유월절을 지키지 못하게 되었다고 항의합니다.

 

모세는 난감합니다.

유월절은 이미 율법에 그 날짜가 정해져 있습니다.

매년 114일입니다.

율법이 정한 날짜를 자기 마음대로 바꿀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유월절을 지키지 못한 사람들의 항의도 그냥 무시할 수 없습니다.

모세는 이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하나님의 대답은 무엇입니까?

 

“10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나 너희 후손 중에 시체로 말미암아 부정하게 되든지 먼 여행 중에 있다 할지라도 다 여호와 앞에 마땅히 유월절을 지키되 11 둘째 달 열넷째 날 해 질 때에 그것을 지켜서 어린 양에 무교병과 쓴 나물을 아울러 먹을 것이요

 

하나님은 시체로 부정하게 된 자나 먼 나라 여행 중에 있는 자도 다 유월절을 지키라고 하십니다.

다만 한 달이 지나서 지킬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유월절에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원칙은 언제 유월절을 지내느냐 날짜가 아닙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유월절을 지키는 것이 원칙입니다.

유월절은 하나님의 구원백성이라는 신앙고백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부정한 자가 하나님의 절기에 참여할 수 없는 것도 중요한 원칙입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이 원칙을 지키기 위해 절기의 날짜는 한 달 미루는 것을 허용하셨습니다.

지키려고 하는 형식이 의미가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 형식이 정말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 내용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교회에서 우리가 오랫동안 익숙하게 지키고 있는 여러 형식들이 있습니다.

이런 형식들에 변화를 주려고 하면 진통이 많습니다.

형식을 함부로 바꾸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그 형식에는 공동체가 오랫동안 간직해온 신앙의 전통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형식에 얽매여 원칙과 본질을 놓친다면 그것도 잘못입니다.

교회 안에 이런 문제들이 생길 때 내 고집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모세와 같이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면서 신앙의 올바른 원칙을 찾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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