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에는 두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수평적 선교와 수직적 선교입니다.

수평적 선교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선교입니다.

믿지 않는 이웃에게, 다른 민족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수직적 선교는 좀 다릅니다.

수직적 선교를 세대선교라고 하기도 합니다.

수직적 선교는 다음세대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교회에서 주일학교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

그래서 복음이 세대를 거쳐 계속 되도록 하는 것을 수직적 선교, 세대 선교라고 합니다.

오늘날 한국 교회는 이 수직 선교, 세대 선교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젊은 가정들이 교회를 많이 떠났습니다.

교회들마다 청년들이 점차 적어지고 있습니다.

주일학교가 없는 교회도 많습니다.

전형적인 역삼각형 구조입니다.

이 상태로 지속이 되면 앞으로 한국교회는 많이 쇠퇴할 것입니다.

다음세대에게 어떻게 복음을 전해야 하는지 정말 많은 고민이 필요한 때입니다.

성경에는 수평적 선교에 대한 강조도 많지만 수직적 선교에 대한 강조도 많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도 다음세대에 대한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먼저 무교절 절기가 나옵니다.

유월절이 끝나고 하나님은 이 때 무교병을 먹은 것을 기념하여 무교절을 지키라고 하십니다.

무교절 절기에 대한 이야기가 끝나고 나서는 처음 태어난 것에 대한 규례가 나옵니다.

태에서 처음 난 것을 하나님께 구별하여 돌리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무교절 규례와 초태생 규례를 말씀하시면서 반복해서 강조하는 것이 있습니다.

먼저 8절입니다.

“8 너는 그 날에 네 아들에게 보여 이르기를 이 예식은 내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행하신 일로 말미암음이라 하고”

8절 상반절에 보면 ‘그 날에 네 아들에게 보여 이르기를’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무교절을 지킵니다.

이 때 아들에게 이 예식의 의미를 설명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나를 구원하셨는지 간증하라고 하십니다.

“14 후일에 네 아들이 네게 묻기를 이것이 어찌 됨이냐 하거든 너는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그 손의 권능으로 우리를 애굽에서 곧 종이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내실새”

역시 자녀들에게 예식의 의미를 설명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자녀들이 예식에 대하여 질문할 때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냥 해야 되는 거니까 해라고 다그쳐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잘 설명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받은 구원의 은혜를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절기나 규례가 오래되면 의미는 사라지고 형식만 남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세대와 세대를 지나면서도 그 의미를 알도록 교육하라고 하십니다.

오늘날 우리는 어떠한가요?

주일날 모여 예배드리는 것,

교회를 여러 모양으로 섬기는 것,

하나님께 헌금하는 것,

이러한 의미들을 다음 세대에게 잘 전하고 있나요?

이런 의미들을 다음 세대에 설명할 준비가 되어 있나요?

가정에서, 교회에서 신앙의 전달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다음 세대는 의미를 잃고 형식만 지키는 명목상 크리스천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이름만 크리스천이 되었던 많은 젊은 세대들이 코로나 19를 계기로 교회를 빠져나갔습니다.

먼저 내가 받은 구원에 대한 정확한 신앙 고백이 있어야 합니다.

그 신앙고백을 다음 세대에 전해야 합니다.

이 신앙의 전달이 잘 이루어지는 귀한 가정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