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20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어떤 사회나 조직이나 상위 20%가 하위 80%를 이끌고 간다는 개념입니다.
20%만 제 역할을 하면 그 조직은 제대로 돌아간다는 말입니다.
이 법칙이 나름 신통방통해서 대부분의 경우 맞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떤 조직이든 핵심 멤버 20%를 키우는 것에 전력을 다하라고 이야기 합니다.
교회에서 제자훈련을 이야기하면서 이 80:20 법칙을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느 정도 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교회에 적용시킬 때는 조심해야 합니다.
성경은 교회를 몸으로 비유합니다.
이 비유를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만 고민해볼 여지는 있습니다.
반신불수라고 이야기 하면 이건 아주 심각한 상태입니다.
하물며 몸의 80%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이건 더 말할 필요가 없는 상태입니다.
교회는 모든 사람이 제 역할을 하고 참여하여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어가야 하는 공동체입니다.
이 말이 어떤 일을 할 때마다 모든 사람이 다 주도적으로 그 일에 참여해야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일에는 역할 분담이 있습니다.
그 일에 특화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주도적으로 일을 해 나가는 것이 옳습니다.
그렇다고 나머지 사람들은 그냥 팔짱만 끼고 구경하는 관람객들은 아닙니다.
나머지 사람들이 해줘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주도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물적 토대도 만들어줘야 합니다.
네가 잘하니까 네가 한 번 해봐는 식이 돼서는 안됩니다.
결국은 다같이 참여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성막을 제작할 때의 일을 보면 이런 일의 분담이 잘 이루어졌습니다.
성막을 짓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성막을 지을 재료와 성막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성막에는 꽤 많은 재료들이 필요합니다.
이 재료들은 백성들의 헌물로 충당이 되었습니다.
성막을 짓는 일은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일입니다.
브살렐과 오홀리압은 특별한 재능으로 이 일을 수행했습니다.
성막을 짓는 일은 보면 교회에서 일이 이루어지는 2가지 원칙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입니다.
출 36:1
“브살렐과 오홀리압과 및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 곧 여호와께서 지혜와 총명을 부으사 성소에 쓸 모든 일을 할 줄 알게 하신 자들은 모두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할 것이니라”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능력과 지혜는 하나님이 주십니다.
자신의 힘과 지혜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과 능력으로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자발성입니다.
백성들이 재물을 가져올 때 반복해서 나타나는 말이 있습니다.
출 35:5
“너희의 소유 중에서 너희는 여호와께 드릴 것을 택하되 마음에 원하는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릴지니”
출 35:21
“마음이 감동된 모든 자와 자원하는 모든 자가 와서 회막을 짓기 위하여 그 속에서 쓸 모든 것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위하여 예물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렸으니”
출 35:29
“마음에 자원하는 남녀는 누구나 여호와께서 모세의 손을 빌어 명령하신 모든 것을 만들기 위하여 물품을 드렸으니 이것이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자원하여 드린 예물이니라”
성막을 위한 재물을 바칠 때 자원하여 드렸습니다.
뿐만 아니다.
재능을 드릴 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출36:2
“모세가 브살렐과 오홀리압과 및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 곧 그 마음에 여호와께로부터 지혜를 얻고 와서 그 일을 하려고 마음에 원하는 모든 자를 부르매”
재능을 가진 사람도 그 일을 원하는 자들을 부르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내가 가진 재물과 재능이 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그 재물이 단지 나를 위하여만 사용된다면 그냥 그것은 나의 위한 소유물일 뿐입니다.
하지만 그 재물이 교회에서 사용되면 그 사람은 하나님의 재물을 관리하는 청지기가 됩니다.
재능이 단지 나를 위하여만 사용된다면 것은 남들보다 특별한 재능, 탈렌트로 그칩니다.
하지만 그 재능이 교회에서 사용되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은사로 사용됩니다.
교회는 한 두 사람의 힘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모든 성도가 함께 세워야 합니다.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능력으로 다함께 우리 동인교회를 세워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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