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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엘하 13장_좋은 부모 | 김덕종 | 2025-12-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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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사무엘하13:1-39절 개역개정1. 그 후에 이 일이 있으니라 다윗의 아들 압살롬에게 아름다운 누이가 있으니 이름은 다말이라 다윗의 다른 아들 암논이 그를 사랑하나 2. 그는 처녀이므로 어찌할 수 없는 줄을 알고 암논이 그의 누이 다말때문에 울화로 말미암아 병이 되니라 3. 암논에게 요나답이라 하는 친구가 있으니 그는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이요 심히 간교한 자라 4. 그가 암논에게 이르되 왕자여 당신은 어찌하여 나날이 이렇게 파리하여 가느냐 내게 말해 주지 아니하겠느냐 하니 암논이 말하되 내가 아우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사랑함이니라 하니라 5. 요나답이 그에게 이르되 침상에 누워 병든 체하다가 네 아버지가 너를 보러 오거든 너는 그에게 말하기를 원하건대 내 누이 다말이 와서 내게 떡을 먹이되 내가 보는 데에서 떡을 차려 그의 손으로 먹여 주게 하옵소서 하라 하니 6. 암논이 곧 누워 병든 체하다가 왕이 와서 그를 볼 때에 암논이 왕께 아뢰되 원하건대 내 누이 다말이 와서 내가 보는 데에서 과자 두어 개를 만들어 그의 손으로 내게 먹여 주게 하옵소서 하니 7. 다윗이 사람을 그의 집으로 보내 다말에게 이르되 이제 네 오라버니 암논의 집으로 가서 그를 위하여 음식을 차리라 한지라 8. 다말이 그 오라버니 암논의 집에 이르매 그가 누웠더라 다말이 밀가루를 가지고 반죽하여 그가 보는 데서 과자를 만들고 그 과자를 굽고 9. 그 냄비를 가져다가 그 앞에 쏟아 놓아도 암논이 먹기를 거절하고 암논이 이르되 모든 사람을 내게서 나가게 하라 하니 다 그를 떠나 나가니라 10. 암논이 다말에게 이르되 음식물을 가지고 침실로 들어오라 내가 네 손에서 먹으리라 하니 다말이 자기가 만든 과자를 가지고 침실에 들어가 그의 오라버니 암논에게 이르러 11. 그에게 먹이려고 가까이 가지고 갈 때에 암논이 그를 붙잡고 그에게 이르되 나의 누이야 와서 나와 동침하자 하는지라 12. 그가 그에게 대답하되 아니라 내 오라버니여 나를 욕되게 하지 말라 이런 일은 이스라엘에서 마땅히 행하지 못할 것이니 이 어리석은 일을 행하지 말라 13. 내가 이 수치를 지니고 어디로 가겠느냐 너도 이스라엘에서 어리석은 자 중의 하나가 되리라 이제 청하건대 왕께 말하라 그가 나를 네게 주기를 거절하지 아니하시리라 하되 14. 암논이 그 말을 듣지 아니하고 다말보다 힘이 세므로 억지로 그와 동침하니라 15. 그리하고 암논이 그를 심히 미워하니 이제 미워하는 미움이 전에 사랑하던 사랑보다 더한지라 암논이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 가라 하니 16. 다말이 그에게 이르되 옳지 아니하다 나를 쫓아보내는 이 큰 악은 아까 내게 행한 그 악보다 더하다 하되 암논이 그를 듣지 아니하고 17. 그가 부리는 종을 불러 이르되 이 계집을 내게서 이제 내보내고 곧 문빗장을 지르라 하니 18. 암논의 하인이 그를 끌어내고 곧 문빗장을 지르니라 다말이 채색옷을 입었으니 출가하지 아니한 공주는 이런 옷으로 단장하는 법이라 19. 다말이 재를 자기의 머리에 덮어쓰고 그의 채색옷을 찢고 손을 머리 위에 얹고 가서 크게 울부짖으니라 20. 그의 오라버니 압살롬이 그에게 이르되 네 오라버니 암논이 너와 함께 있었느냐 그러나 그는 네 오라버니이니 누이야 지금은 잠잠히 있고 이것으로 말미암아 근심하지 말라 하니라 이에 다말이 그의 오라버니 압살롬의 집에 있어 처량하게 지내니라 21. 다윗 왕이 이 모든 일을 듣고 심히 노하니라 22. 압살롬은 암논이 그의 누이 다말을 욕되게 하였으므로 그를 미워하여 암논에 대하여 잘잘못을 압살롬이 말하지 아니하니라 23. 만 이 년 후에 에브라임 곁 바알하솔에서 압살롬이 양 털을 깎는 일이 있으매 압살롬이 왕의 모든 아들을 청하고 24. 압살롬이 왕께 나아가 말하되 이제 종에게 양 털 깎는 일이 있사오니 청하건대 왕은 신하들을 데리시고 당신의 종과 함께 가사이다 하니 25. 왕이 압살롬에게 이르되 아니라 내 아들아 이제 우리가 다 갈 것 없다 네게 누를 끼칠까 하노라 하니라 압살롬이 그에게 간청하였으나 그가 가지 아니하고 그에게 복을 비는지라 26. 압살롬이 이르되 그렇게 하지 아니하시려거든 청하건대 내 형 암논이 우리와 함께 가게 하옵소서 왕이 그에게 이르되 그가 너와 함께 갈 것이 무엇이냐 하되 27. 압살롬이 간청하매 왕이 암논과 왕의 모든 아들을 그와 함께 그에게 보내니라 28. 압살롬이 이미 그의 종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이제 암논의 마음이 술로 즐거워할 때를 자세히 보다가 내가 너희에게 암논을 치라 하거든 그를 죽이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너희는 담대히 용기를 내라 한지라 29. 압살롬의 종들이 압살롬의 명령대로 암논에게 행하매 왕의 모든 아들들이 일어나 각기 노새를 타고 도망하니라 30. 그들이 길에 있을 때에 압살롬이 왕의 모든 아들들을 죽이고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다는 소문이 다윗에게 이르매 31. 왕이 곧 일어나서 자기의 옷을 찢고 땅에 드러눕고 그의 신하들도 다 옷을 찢고 모셔 선지라 32.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 요나답이 아뢰어 이르되 내 주여 젊은 왕자들이 다 죽임을 당한 줄로 생각하지 마옵소서 오직 암논만 죽었으리이다 그가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욕되게 한 날부터 압살롬이 결심한 것이니이다 33. 그러하온즉 내 주 왕이여 왕자들이 다 죽은 줄로 생각하여 상심하지 마옵소서 오직 암논만 죽었으리이다 하니라 34. 이에 압살롬은 도망하니라 파수하는 청년이 눈을 들어 보니 보아라 뒷산 언덕길로 여러 사람이 오는도다 35. 요나답이 왕께 아뢰되 보소서 왕자들이 오나이다 당신의 종이 말한 대로 되었나이다 하고 36. 말을 마치자 왕자들이 이르러 소리를 높여 통곡하니 왕과 그의 모든 신하들도 심히 통곡하니라 37. 압살롬은 도망하여 그술 왕 암미훌의 아들 달매에게로 갔고 다윗은 날마다 그의 아들로 말미암아 슬퍼하니라 38. 압살롬이 도망하여 그술로 가서 거기에 산 지 삼 년이라 39. 다윗 왕의 마음이 압살롬을 향하여 간절하니 암논은 이미 죽었으므로 왕이 위로를 받았음이더라 사람들이 많이 하는 말 중에서 은혜를 물에 새기고 원수는 돌에 새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은혜를 금방 잊어도 원한은 잊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바로 이런 말들이 생각납니다. 다윗의 첫째 아들 암논이 배다른 누이 다말을 겁탈합니다. 이 일은 들은 다말의 친오빠 압살롬은 분노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23절 처음에 보면 ‘만 이년 후에’라는 말이 나옵니다. 암논을 죽입니다. 암논도 그 죄를 저질렀습니다. 누이를 겁탈하고 정당하게 대우하지 않은 것은 아주 추악한 죄입니다. 하지만 상대방의 죄에 대해 사적으로 복수를 하는 압살롬의 행위도 커다란 죄입니다. 복수극을 자행한 압살롬은 도망하여 외가인 그술로 도망을 합니다. 복수에는 성공을 했지만 압살롬 역시 도망자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압살롬의 복수극을 통해 인간의 죄가 얼마나 끔찍한 일을 계속해서 일어나게 하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압살롬의 복수는 암논의 죄악 때문이었습니다. 암논의 범죄는 물론 자신의 욕정을 참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윗의 범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기도 했습니다. 다윗의 범죄가 두고 두고 집안에 비극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이 사건을 통하여 집안에서 가장, 아버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집 안에 문제가 있을 때 그것을 해결해야 하는 책임이 가장에게 있습니다. 21절에 보면 “다윗이 심히 노했다고 나옵니다.” 가정의 심각한 범죄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2년이 흐르도록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분노하고 화를 냈지만 정작 필요한 조치는 취하지 않았습니다.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훈계가 필요합니다. 에베소서 6장 4절에 보면 부모가 자녀들을 어떻게 양육해야 하는지가 나옵니다.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여기에 보며 우선 부모들은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구절을 공동번역은 ‘마음에 상처를 입히지 말고’ 현대인의 성경은 ‘자녀의 감정을 건드려 화나게 하지 말고’라고 번역합니다. 부모들이 자녀의 상태를 잘 살펴보아 인격적으로 대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이야기가 부모가 자식들 눈치나 보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4절 후반부에는 이제 적극적인 권면이 나옵니다.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원어를 살펴보면 여기에서 뒤에 기록된 훈계는 주로 말로써 교육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교양이라는 말은 징계나 책벌을 통하여 훈련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말과 따로 징계를 통하여 자녀들의 잘못을 지적하고 바로 잡아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부모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이렇게 하여 자녀들을 제대로 양육시킬 책임이 부모에게 있습니다. 다윗은 부모의 이 책임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부모로서의 통찰력도 없었습니다. 암논이 다말을 겁탈할 때 암몬은 다윗에게 다말이 병문안하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압살롬은 다윗에게 암논을 잔치에 보내도록 합니다. 다윗이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다윗은 두 번 다 범죄의 공모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부모로서 자녀들의 상태를 제대로 보는 통찰력이 없었습니다. 자녀를 낳은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좋은 부모는 자기 힘으로 자녀를 키우는 것이 아닙니다. 자녀를 하나님께 온전히 맡길 수 있는 부모가 좋은 부모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좋은 부모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하나님 안에서 잘 자랄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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