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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9월6일-시편127편 김덕종 20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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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시편127:1-5절 개역개정

1.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

2.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3.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4.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으니

5. 이것이 그의 화살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도다 그들이 성문에서 그들의 원수와 담판할 때에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현대인들이 많이 겪는 병중에 불면증이 있습니다.

자고 싶어도 잠들지 못합니다.

낮에 몸을 피곤하게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수면제와 같은 약물을 이용하게 됩니다.

이 불면증에는 여러 원인들이 있습니다.

만성적인 신체 질환 때문에 생기기도 합니다.

심리적인 영향도 있습니다.

불안한 심리상태가 잠을 못 이루게 합니다.

인생을 살면서 걱정과 근심 때문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밤을 새웠던 경험이 한 번씩은 다 있습니다.

오늘 시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2하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잠을 잘 자는 것은 아무 염려가 없는 평안한 상태를 말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평안을 누릴 수 있나요?

하나님이 주시기 때문입니다.

시인은 하나님 주시는 평안과 사람이 하는 수고의 헛됨을 잘 비교해서 보여줍니다.

아무리 사람이 집을 세우려고 해도 하나님이 세우지 않으시면 헛됩니다.

아무리 파수꾼을 세워 성을 지키려고 해도 하나님이 지켜주시지 않으면 헛됩니다.

아무리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밤늦게까지 일해도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으시면 헛됩니다.

인간의 노력이 의미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만 믿고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없는 수고가 헛되다는 말입니다.

누가복음 5장에 보면 이것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합니다.

베드로가 이 말씀을 듣고 순종했더니 그물이 찢어질 정도의 많은 고기를 잡았습니다.

이 때 베드로의 반응이 좀 이상합니다.

5:8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갑자기 예수님 앞에 자신이 죄인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한다면 베드로는 예수님께 무릎 꿇고서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예수님 감사합니다. 예수님은 정말 대단하신 분이십니다. 제가 잡은 것의 얼마를 예수님께 드리겠습니다.’
베드로는 전혀 엉뚱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이번이 베드로가 예수님을 처음 만난 것이 아닙니다.

요한복음에 보면 이미 베드로는 형제 안드레의 소개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이 때 예수님이 지어주신 이름이 반석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게바, 베드로입니다.

그런데 그 만남은 베드로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메시아라고 해서 만났지만 그 만남이 베드로의 삶에 어떤 변화도 주지 못했습니다.

베드로는 그냥 자신의 집으로 돌아옵니다.

다른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아침부터 모였지만 베드로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는 단지 고기를 잡을 뿐입니다.

이런 베드로가 밤새 그물을 던졌습니다.

그런데 고기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베드로는 어릴 때부터 갈릴리에서 자란 베테랑 어부입니다.

이런 베드로가 엄청난 고기를 잡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밤새도록 그물을 던졌지만 고기 한 마리도 잡지 못한 것이 기적 같은 일입니다.

베드로는 이 일을 통해 비로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내가 밤새 수고해도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아니구나.

예수님은 나의 삶과 상관이 없는 선생이 아니라 내 삶의 주관자이시구나.

이것을 깨닫고 베드로는 잡은 고기와 배를 버려두고 예수님을 쫓아 제자가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수고가 평안의 열매를 맺도록 하시는 분이십니다.

이것은 자녀 문제에도 적용이 됩니다.

당시는 자녀가 많은 것이 큰 복이라고 생각하던 시대였습니다.

농경 사회에서 자녀가 많은 것은 농사일을 하는데 큰 보탬이 됩니다.

또한 어려운 일을 닥칠 때 함께 일을 해결할 수 있는 든든한 조력자가 됩니다.

이런 자녀의 복도 누가 주시나요?

“3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하나님의 기업이요, 하나님의 상급입니다.

모든 삶의 노력들, 우리의 가정, 우리의 자녀도 다 하나님이 함께 하셔야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요즈음 많은 사람들이 안정된 삶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투잡을 넘어서 쓰리잡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노력들보다 먼저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지켜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사람이 참된 평안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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