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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5월30일_욥기 7장 운영자 202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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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욥기7:1-21절 개역개정

1. 이 땅에 사는 인생에게 힘든 노동이 있지 아니하겠느냐 그의 날이 품꾼의 날과 같지 아니하겠느냐

2. 종은 저녁 그늘을 몹시 바라고 품꾼은 그의 삯을 기다리나니

3. 이와 같이 내가 여러 달째 고통을 받으니 고달픈 밤이 내게 작정되었구나

4. 내가 누울 때면 말하기를 언제나 일어날까, 언제나 밤이 갈까 하며 새벽까지 이리 뒤척, 저리 뒤척 하는구나

5. 내 살에는 구더기와 흙 덩이가 의복처럼 입혀졌고 내 피부는 굳어졌다가 터지는구나

6. 나의 날은 베틀의 북보다 빠르니 희망 없이 보내는구나

7. 내 생명이 한낱 바람 같음을 생각하옵소서 나의 눈이 다시는 행복을 보지 못하리이다

8. 나를 본 자의 눈이 다시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고 주의 눈이 나를 향하실지라도 내가 있지 아니하리이다

9. 구름이 사라져 없어짐 같이 스올로 내려가는 자는 다시 올라오지 못할 것이오니

10. 그는 다시 자기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겠고 자기 처소도 다시 그를 알지 못하리이다

11. 그런즉 내가 내 입을 금하지 아니하고 내 영혼의 아픔 때문에 말하며 내 마음의 괴로움 때문에 불평하리이다

12. 내가 바다니이까 바다 괴물이니이까 주께서 어찌하여 나를 지키시나이까

13. 혹시 내가 말하기를 내 잠자리가 나를 위로하고 내 침상이 내 수심을 풀리라 할 때에

14. 주께서 꿈으로 나를 놀라게 하시고 환상으로 나를 두렵게 하시나이다

15. 이러므로 내 마음이 뼈를 깎는 고통을 겪느니 차라리 숨이 막히는 것과 죽는 것을 택하리이다

16. 내가 생명을 싫어하고 영원히 살기를 원하지 아니하오니 나를 놓으소서 내 날은 헛 것이니이다

17.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크게 만드사 그에게 마음을 두시고

18. 아침마다 권징하시며 순간마다 단련하시나이까

19. 주께서 내게서 눈을 돌이키지 아니하시며 내가 침을 삼킬 동안도 나를 놓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리이까

20. 사람을 감찰하시는 이여 내가 범죄하였던들 주께 무슨 해가 되오리이까 어찌하여 나를 당신의 과녁으로 삼으셔서 내게 무거운 짐이 되게 하셨나이까

21. 주께서 어찌하여 내 허물을 사하여 주지 아니하시며 내 죄악을 제거하여 버리지 아니하시나이까 내가 이제 흙에 누우리니 주께서 나를 애써 찾으실지라도 내가 남아 있지 아니하리이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찰리 채플린의 <모던 타임즈>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채플린은 기계화된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입니다.

하루 종일 나사를 돌리는 단순 작업만 반복합니다.

잠시 쉬는 시간도 없습니다.

점심시간에도 밥을 먹으면서 일을 하도록 하기위해 밥을 먹여주는 기계도 나옵니다.

기계의 부속으로 전락한 비참한 노동자의 현실을 잘 풍자한 영화입니다.

욥은 7장에서 인생이 이런 비참한 노동자의 삶과 다를 바 없다고 말합니다.

“1 이 땅에 사는 인생에게 힘든 노동이 있지 아니하겠느냐 그의 날이 품꾼의 날과 같지 아니하겠느냐

 

종은 하루 종일 저녁이 되어 일이 끝나기만 기다립니다.

품꾼은 받을 삯만 바라고 있습니다.

아무런 의미 없이 하루하루 살고 있습니다.

욥은 자신이 몇 달 동안 이런 비참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합니다.

삶도 비참한데 몸 상태는 더 끔직합니다.

“5 내 살에는 구더기와 흙 덩이가 의복처럼 입혀졌고 내 피부는 굳어졌다가 터지는구나

 

구더기 살을 파먹고 온통 먼지로 덮여 있습니다.

피부는 굳어졌다가 터지기를 반복합니다.

깨어있는 시간이 너무 괴로우니 잠이라도 들면 좀 낫지 않을까 하지만 오산이었습니다.

“14 주께서 꿈으로 나를 놀라게 하시고 환상으로 나를 두렵게 하시나이다

 

잠자리도 편치 않습니다.

악몽으로 놀라고 무서운 환상으로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깨어 있는 시간도 괴롭고 잠을 자는 시간도 괴로웠습니다.

쉼이 없는 반복되는 일상에 욥은 차라리 숨이 막혀 죽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말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드디어 욥은 그의 시선을 돌립니다.

자신의 절망적인 상황만을 쳐다보다가 그의 시선을 위로 돌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이 하나님을 바라보는 시선이 우리가 기대하는 믿음의 눈은 아닙니다.

하박국 3장에 보면 우리가 잘 아는 하박국 선지자의 노래가 있습니다.

“17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18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하바국 선지자는 내가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어도 하나님을 즐거워하고 기뻐하겠다고 노래합니다.

신앙의 노래입니다.

하지만 지금 욥이 하나님을 바라보는 시선은 이런 시선이 아닙니다.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 아닙니다.

“11하 내 마음의 괴로움 때문에 불평하리이다

 

하나님께 불평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믿음과 신앙의 눈으로 하나님을 향하는 것이 아니라 불평하기 위해 하나님을 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평이라도 눈을 하나님께 돌렸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절망적인 상황에서, 자신을 비난하는 친구들에게서 눈을 돌려 하나님을 보고 있습니다.

욥은 자신이 당하는 이 고통의 배후에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괴롭습니다.

왜 그런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 절망적인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분도 하나님뿐이 없습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향해 눈을 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약 시편의 시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보통 시편하면 하나님을 찬양하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작 시편의 내용을 분석해보면 찬양시보다는 슬픔을 노래하는 애가와 심지어 다른 사람을 저주하는 저주시가 더 많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아픔과 슬픔을 노래합니다.

자신을 괴롭히는 적들이 저주를 받게 해달라고 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런 노래와 기도를 어떻게 봐야 합니까?

불신앙입니까?

하나님께 이런 기도를 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 앞에 자신의 아프고 상한 마음을 쏟아 놓고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께 이렇게 말한다는 것에는 전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여전히 살아 계시며 역사하시는 분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결국 이 모든 문제가 하나님 앞에서만 해결될 수 있다는 믿음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그러기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찾는 것이 시작입니다.

오직 그 안에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찾은 욥은 하나님께 어떻게 불평합니까?

보통의 경우 하나님에 대한 사람들의 불평과 원망은 무관심입니다.

왜 자신을 이렇게 두고서 보고만 있냐는 것입니다.

구약의 선지자들도 그랬습니다.

하나님께 불평합니다.

왜 악한 세상을 그냥 두고만 보시냐고 따집니다.

도대체 하나님은 어디 계시냐고 소리쳐 하나님을 찾습니다.

그런데 욥은 반대입니다.

“12 내가 바다니이까 바다 괴물이니이까 주께서 어찌하여 나를 지키시나이까

 

왜 하나님이 나를 지키느냐고 불평하고 있습니까?

다른 번역 성경은 왜 감시하시냐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자기는 별 것 아닙니다.

왜 하나님은 이런 자신을 바다나 바다 괴물처럼 주의해서 지켜보고 괴롭히냐고 말하고 있습니다.

 

“17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크게 만드사 그에게 마음을 두시고

 

이 말을 들으면 생각나는 구절이 있습니다.

8:4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욥기의 말씀과 거의 비슷합니다.

하지만 그 뉘앙스가 전혀 다릅니다.

시편의 말씀은 긍정적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아주 특별하게 여기시며 존귀하게 여기는 것에 대한 감사입니다.

욥기는 반대입니다.

부정적입니다.

사람이 얼마나 대단한 존재이기에 하나님이 그를 그토록 중요하게 여기시며 권징하고 단련하시냐고 말합니다.

 

“19 주께서 내게서 눈을 돌이키지 아니하시며 내가 침을 삼킬 동안도 나를 놓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리이까

 

하나님은 자신에게 눈을 돌이키지 아니하시며 자신이 침을 삼킬 동안도 놓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24시간 cctv로 감시하는 것 같아 괴롭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역설이 있습니다.

이 욥의 불평에 바로 문제의 해결점이 있습니다.

욥의 말이 맞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십니다.

한 순간도 자신의 눈을 돌리지 않으십니다.

욥이 고통 받고 힘들어 하는 그 순간에도 역시 욥은 하나님에게 아주 소중한 존재입니다.

하나님은 욥의 고통을 그냥 외면하고 모르시는 분이 아닙니다.

욥의 고통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아시는 분이십니다.

그 고통의 시간동안 단 한 순간도, 침을 삼키는 정도의 시간도 욥을 외면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우리의 아픔과 고통 중에 함께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기에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라도 우리에게 소망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고통의 상황을 통해서도 역시 하나님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 불평으로 하나님께 눈을 돌렸던 욥은 결국 하나님을 온전히 만나게 됩니다.

우리도 이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어떤 순간에도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에게서 절대 딴 곳으로 눈을 돌리지 않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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