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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5월23일_욥기 5장 김덕종 20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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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욥기5:1-27절 개역개정

1. 너는 부르짖어 보라 네게 응답할 자가 있겠느냐 거룩한 자 중에 네가 누구에게로 향하겠느냐

2. 분노가 미련한 자를 죽이고 시기가 어리석은 자를 멸하느니라

3. 내가 미련한 자가 뿌리 내리는 것을 보고 그의 집을 당장에 저주하였노라

4. 그의 자식들은 구원에서 멀고 성문에서 억눌리나 구하는 자가 없으며

5. 그가 추수한 것은 주린 자가 먹되 덫에 걸린 것도 빼앗으며 올무가 그의 재산을 향하여 입을 벌리느니라

6. 재난은 티끌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며 고생은 흙에서 나는 것이 아니니라

7. 사람은 고생을 위하여 났으니 불꽃이 위로 날아 가는 것 같으니라

8. 나라면 하나님을 찾겠고 내 일을 하나님께 의탁하리라

9. 하나님은 헤아릴 수 없이 큰 일을 행하시며 기이한 일을 셀 수 없이 행하시나니

10. 비를 땅에 내리시고 물을 밭에 보내시며

11. 낮은 자를 높이 드시고 애곡하는 자를 일으키사 구원에 이르게 하시느니라

12. 하나님은 교활한 자의 계교를 꺾으사 그들의 손이 성공하지 못하게 하시며

13. 지혜로운 자가 자기의 계략에 빠지게 하시며 간교한 자의 계략을 무너뜨리시므로

14. 그들은 낮에도 어두움을 만나고 대낮에도 더듬기를 밤과 같이 하느니라

15. 하나님은 가난한 자를 강한 자의 칼과 그 입에서, 또한 그들의 손에서 구출하여 주시나니

16. 그러므로 가난한 자가 희망이 있고 악행이 스스로 입을 다무느니라

17. 볼지어다 하나님께 징계 받는 자에게는 복이 있나니 그런즉 너는 전능자의 징계를 업신여기지 말지니라

18. 하나님은 아프게 하시다가 싸매시며 상하게 하시다가 그의 손으로 고치시나니

19. 여섯 가지 환난에서 너를 구원하시며 일곱 가지 환난이라도 그 재앙이 네게 미치지 않게 하시며

20. 기근 때에 죽음에서, 전쟁 때에 칼의 위협에서 너를 구원하실 터인즉

21. 네가 혀의 채찍을 피하여 숨을 수가 있고 멸망이 올 때에도 두려워하지 아니할 것이라

22. 너는 멸망과 기근을 비웃으며 들짐승을 두려워하지 말라

23. 들에 있는 돌이 너와 언약을 맺겠고 들짐승이 너와 화목하게 살 것이니라

24. 네가 네 장막의 평안함을 알고 네 우리를 살펴도 잃은 것이 없을 것이며

25. 네 자손이 많아지며 네 후손이 땅의 풀과 같이 될 줄을 네가 알 것이라

26. 네가 장수하다가 무덤에 이르리니 마치 곡식단을 제 때에 들어올림 같으니라

27. 볼지어다 우리가 연구한 바가 이와 같으니 너는 들어 보라 그러면 네가 알리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칼은 양면성이 있습니다.

잘 드는 칼이 의사의 손에 들어가면 사람을 살리는 메스가 됩니다.

유능한 요리사의 손에 들어가면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조리용 칼이 됩니다.

하지만 이 칼이 강도의 손에 들어가면 사람을 해치는 흉기가 될 수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말씀을 칼에 비유합니다.

히브리서 412절은 하나님의 말씀을 좌우에 날 선 어떤 검보다 예리하다고 합니다.

에베소서 6장에도 보면 하나님의 말씀을 성령의 검이라고 합니다.

칼에 양면성이 있는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에도 양면성이 있습니다.

이 말씀이 하나님 말씀 자체가 일관성이 없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일관성 있는 진리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이 하나님의 말씀을 자기 멋대로 사용할 때 문제가 생깁니다.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지식은 사람들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무너지게 합니다.

오늘 우리는 욥의 친구 엘리바스를 통해 바로 이런 모습을 보게 됩니다.

 

앞선 욥기 4장에서 엘리바스는 욥의 고난의 원인을 진단합니다.

엘리바스는 욥의 고난이 욥의 죄 때문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더 이상 불평을 그치고 잘못을 인정하라고 다그칩니다.

욥기 5장에서는 욥에게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8 나라면 하나님을 찾겠고 내 일을 하나님께 의탁하리라

 

엘리바스의 해결책은 하나님을 찾으라는 것입니다.

왜 이러고 있느냐고 닦달하고 있습니다.

왜 하나님을 찾지 않느냐고 꾸중하고 있습니다.

“17 볼지어다 하나님께 징계 받는 자에게는 복이 있나니 그런즉 너는 전능자의 징계를 업신여기지 말지니라

 

하나님의 징계를 업신여기지 말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징계를 알고 회개하면 복을 받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고백하고 있습니다.

낮은 자를 높이 드시고 애곡하는 자를 일으키사 구원에 이르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가난한 자를 강한 자의 칼과 그 입과 손에서 구출하여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아프게 하시다가 싸매시며 상하게 하시다가 고치시는 분이십니다.

지금 엘리바스기 고백하는 하나님은 정확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엘리바스의 지식은 틀린 것이 없습니다.

의로우신 하나님, 회개하는 자를 회복하시는 하나님.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엘리바스는 정확한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 지식이 전혀 욥에게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오히려 더한 반말만 사게 됩니다.

단지 욥이 고난으로 인하여 그 마음이 강퍅해져 있기 때문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이런 겁니다.

저는 머리가 아파도 두통약을 잘 먹지 않습니다.

한 번 제대로 덴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학 다닐 때 아침에 너무 머리가 아파서 두통약을 먹고 학교에 갔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머리가 아픈 것을 넘어서 온 몸에서 식은땀이 나고 속도 울렁이고 머리도 어지러웠습니다.

학교까지 겨우 갔다고 도저히 견디지 못하고 집으로 일찍 왔습니다.

제가 먹은 두통약이 이상하거나 잘못된 약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제 진단이 틀렸습니다.

저는 단순히 머리가 아파서 두통약을 먹었는데 알고 보니 음식을 잘못 먹어 체한 상태였습니다.

그 때 저는 제가 체하면 머리가 아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체한 상태에서 약을 잘못 먹으니까 몸이 이상하게 반응해서 크게 고생했습니다.

약이 문제가 아니라 진단과 처방이 문제였습니다.

지금 엘리바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엘리바스는 약은 좋은 약을 썼지만 진단과 처방이 잘 되었습니다.

좋은 약이 오히려 역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엘리바스의 진단은 무엇이었습니까?

엘리바스는 욥이 죄가 있다고 전제하고 있습니다.

지금 욥이 당하는 고난은 죄에 대한 징계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전제를 하니 그 처방은 죄의 회개입니다.

죄를 회개하면 죄인을 여전히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다 해결해주실 거라고 이야기 합니다.

엘리바스의 진단이 맞았다면 분명 이 이야기는 힘 있고, 영향력을 주는 위로가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엘리바스의 진단은 틀렸습니다.

욥은 단순히 죄 때문에 고난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욥은 바로 이 때문에 고민하고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지금 엘리바스가 말하고 있는 하나님은 욥이 모르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욥은 신앙이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자식들의 죄를 위하여 생일 때마다 제사를 지냈던 사람입니다.

누구보다도 죄의 문제에 대하여 민감했던 사람입니다.
죄를 지어도 하나님께 회개하면 용서해주시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욥이 지금 고통 받고 힘들어 하는 것은 그동안 자신이 알던 하나님과 현재 자신이 체험하고 있는 하나님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처절하게 고통 받고 있는 욥 앞에서 이론적으로 완벽하게 하나님을 이야기 하고 있는 엘리바스는 욥의 고통을 더하고 있을 뿐입니다.

자신의 지식에 빠져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고 있습니다.

엘리바스는 지금 하나님에 대한 지식으로 욥을 더욱 고통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폭력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조심하고 인정해야 합니다.

내 지식의 한계를 알아야 합니다.

내가 아는 것이 전부인양 사람들을 판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다 아십니다.

아무리 숨어서 죄를 지어도 다 아십니다.

어떤 사람이 어떤 동기에서 행동을 하셨는지도 알고 계십니다.

현상 넘어 그 이면을 아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눈에 보이는 현상 이면에 있는 것들을 알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에 대하여 조금 알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유한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제한된 지식으로 무한한 하나님처럼 다른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자리에서 다른 사람을 내려다봐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내가 하나님을 다 알 수 없다는 것을 아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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