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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왕기하 10장_역사의 주인 | 김덕종 | 2026-04-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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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라는 책이 있습니다. 찬란했던 로마제국이 어떻게 점차 쇠망의 길로 가게 되었느냐에 대하여 아주 긴 호흡으로 이야기 하는 책입니다. 이런 종류의 책들을 읽으면 한 나라의 흥망성쇠를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잘 분석합니다. 한 나라가 그냥 흥하거나 망하지 않습니다. 왕조가 바뀌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라가 바뀌고, 왕조가 교체되는 것에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습니다. 지금 북이스라엘의 왕은 예후입니다. 그전까지는 오므리 왕조였습니다. 오므리 왕조는 강력한 왕권을 가지고 나라를 다스렸습니다. 특히 오므리의 아들 아합 때는 절정이었습니다. 주변국과의 정략결혼을 통해 더욱 나라를 강력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강력했던 오므리 왕조는 예후에 의해 무너집니다. 예후는 아합의 자손을 진멸하고 새로운 왕조를 세웁니다. 백성들을 억압했던 오므리 왕조에게서 백성들의 마음이 떠났습니다. 주변의 국제정세도 복잡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예후가 백성들과 신하들의 마음을 얻어 왕이 되었다고 설명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역사적인 분석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닙니다. 분명 그런 이유들이 작용을 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런 일들이 발생한 근본적인 원인을 이야기합니다. 예후가 정권을 잡은 것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성취라고 말씀 합니다. 10절에 보면 예후는 하나님이 엘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셨다고 말합니다. 17절에서 성경기자도 역시 같은 말을 하고 있습니다. 아합에 속한 자들이 모두 진멸당한 것이 하나님이 엘리야에게 하신 말씀의 성취라고 말씀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우연처럼 벌어지는 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사회적 요인이 겹쳐 큰 사건이 벌어지는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하늘을 나는 참새 한 마리로 그냥 떨어지지 않습니다. 세상의 모든 일은 다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습니다. 이 세상의 역사는 위인들이 써가는 영웅 신화가 아닙니다. 민중들이 일구어가는 민중의 역사도 아닙니다. 하나님이 쓰시는 하나님의 이야기입니다. 또한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무서운지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7절에 보면 사마리아 성의 귀족들이 70명의 왕자를 죽여 그들의 머리를 광주리에 담아 예후에게 보냅니다. 8절부터 11절까지는 이스르엘 지역에 있는 아합의 집에 속했던, 아합을 따르던 사람들을 다 죽이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12절부터 14절까지는 사마리아로 가는 유다 왕 아하시야의 형제들을 죽이는 장면이 나옵니다. 예후가 아하시야의 형제들을 죽인 이유가 있습니다. 13절에 보면 예후를 만난 아하시야의 형제들이 사마리아로 가는 이유를 말합니다. 왕자들과 태후의 아들들에게 문안하러 가는 중입니다. 여기서 문안이라고 번역이 되어 있으니 그냥 인사 정도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어를 보면 샬롬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이들은 지금 악한 아합의 집의 후손들과 샬롬하기 위해서, 다시 말하면 연대하기 위해서 내려갑니다. 예후는 이들도 다 죽입니다. 마지막 15절 이하에는 사마리아에 있던 아합의 잔존 세력들을 진멸하는 내용이 나오고 있습니다. 악에 대한 하나님의 철저한 심판입니다. 이 땅의 역사는 하나님의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는 분명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거역하고 악하게 살 때 하나님의 심판이 있습니다. 이것을 잊지 말고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따라 사는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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